최초 그리스도인들의 예배(사도행전13:1-3)
“1)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2)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이르시되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3)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사도행전13:1-3)
안디옥교회는 세 가지 점에서 교회사적으로 독특합니다. 첫째, 제일 처음 그리스(헬라)인들이 복음을 받고 세운 교회입니다. 특심한 열심을 내는 안디옥교인들을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렀습니다. 둘째, 제일 처음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인들이 인종과 지역, 국경을 넘어 협력하는 연대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예루살렘교회가 복음을 전하고 지도자 바나바를 보냈습니다. 안디옥교회는 흉년으로 고생하는 예루살렘교인들에게 부조금을 보내는 것으로 보답했습니다. 그리스인들이 모든 것을 초월하여 복음 안에서 연합한 것입니다. 셋째, 제일 처음 해외선교사를 파송했습니다. 구브로와 구레네 교인들이 먼저 선교사로 안디옥에 왔지만 모두 익명이었습니다. 공식적으로 선교사를 파송한 건 안디옥교회가 처음입니다. 이렇게 선교사를 보내는 일이 <예배>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교회의 생명력은 예배에 있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교회가 <예배>를 핵심가치 중 으뜸으로 정했습니다. 최초 그리스도인들이 보여준 예배의 정수는 무엇입니까?
1. 하나님을 섬겼습니다.
신앙생활이란 하나님을 알아가고, 하나님을 경험하며, 하나님을 증거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알아가는 시작이 예배이고 예배의 정신은 다름 아닌 그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예배(禮拜)는 예도 예(禮), 절 배(拜), 즉 예절을 따라 절을 하는 것입니다. 절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엎드려야 하고 그만큼 <낮추어야> 합니다. 사람들이 모여 예배하다보면 바로 사람들이 서로를 낮추기보다는 스스로 높이고, 드리기보다는 받으려 하고, 희생을 하기보다는 유익을 얻으려는 태도를 보일 때가 많습니다. 이 점을 극도로 경계해야 합니다. 안디옥교인들은 <금식>을 하면서까지 육신적인 요소를 죽여 하나님 앞에 낮추어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힘을 쏟았습니다. 이것이 참된 예배의 시작입니다.
2. 성령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예배하는 그 시간에도 우리는 수많은 소리를 듣습니다. 찬송, 기도, 설교 뿐 아니라 옷깃이 스치는 소리, 옆 사람이 앉았다가 일어나는 소리... 그러나 참된 예배자들은 그 시간, 그 자리, 그 속에서 말씀하시는 성령의 말씀을 듣습니다.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 이건 지금 하나님께서 나에게 하시는 말씀이다’라고 느낀 적이 있습니까? 예배를 통해서 바로 그것을 경험해야 합니다. 사람들의 모임과 소리로 끝나면 안 됩니다. 안디옥교인들은 예배를 통해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구체적으로 들었습니다.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우리 역시 드리는 예배를 통해서 인생길을 지도하시는 성령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3. 순종으로 반응했습니다.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워 임무를 맡긴 것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미 안디옥교회를 대표하여 흉년에 시달리는 예루살렘교인들에게 부조금을 전달하고 온 적이 있습니다. 헤롯의 박해를 받고 있던 예루살렘교회에 적잖은 위로가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 임무는 훨씬 더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안디옥교회를 아주 떠나야했기 때문입니다. 쉽지 않은 부르심 앞에서 온 교회가 금식하고 기도하면서 안수하고 이들을 기꺼이 보냈습니다. 이들의 하나님께 대한 반응은 온전한 순종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안디옥교회는 기독교 사상 최초의 공식선교단을 파송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순종은 위대합니다!
*아버지여, 예배를 가르쳐주옵소서! 제자들이 예수님께 요청했습니다. “우리에게 기도를 가르쳐주옵소서!” 예수님께서 아주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에 대해 제자들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눅11:1-4). 똑같은 마음으로 구해야 합니다. “아버지, 예배를 가르쳐주옵소서!” 그리고 최초 그리스도인이었던 안디옥교인들로부터 예배를 배워야 합니다. 이번 한 주간 하나님을 섬기며 성령의 음성을 듣고 온전히 순종하기를 힘쓰는 예배자들이 되어보지 않겠습니까? 아멘, 아멘, 아멘!
적용나눔
1. 오늘 말씀을 통하여 깨달은 것은 무엇입니까? 나누십시오.
2. 깨달은 말씀을 어떻게 적용하였습니까? 결과를 나누십시오.
3. 셀원들이 서로의 문제를 내어 놓고 십자가 합심기도를 드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