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교회가 이 사람들의 소문을 듣고 바나바를 안디옥까지 보내니 그가 이르러 하나님의 은혜를 보고 기뻐하여 모든 사람에게 굳건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머물러 있으라 권하니 바나바는 착한 사람이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라. 이에 큰 무리가 주께 더하여 지더라. 바나바가 사울을 찾으러 다소에 가서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 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컬음을 받게 되었더라.”(사도행전11:22-26)
오늘 말씀에 나오는 안디옥은 당시 50만이 살았던 도시였습니다. 지구별로 시리아계, 헬라계, 로마계, 유대계 공동체들이 있었습니다. 스데반의 순교와 함께 환난을 피해 흩어진 이들이 베니게와 구브로와 안디옥에서 유대인들에게만 복음을 전했습니다(행11:19). 제1차 선교단입니다. 이들이 전한 복음의 열매가 구브로와 구레네 출신 선교팀이 나오는 것으로 열렸습니다. 안디옥에 들어온 무명의 선교사들은 헬라인들에게도 전도했습니다. 제2차 선교단입니다. 드디어 가이사랴 고넬료 가정을 통해 이방인에게 열린 복음의 문이 안디옥에서 본격적으로 더 크게 열렸습니다. 가이사랴에서 로마인에게 열린 문이 안디옥에서는 헬라인에게 열린 것입니다. 안디옥 사람들은 그들을 그리스도인(Christian)으로 불렀습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 사는 모습을 보고 받은 강렬한 인상과 이미지를 그렇게 표현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조롱으로 부르던 것이 그 이후 예수 믿는 사람들의 통칭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도 그 호칭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특징은 무엇입니까?
1. 우상을 버렸습니다.
유대인들의 관점에서 볼 때 안디옥에서 살고 있는 헬라 사람들은 완전히 사상과 종교 문화가 다른 사람들이었습니다. 일단 유대인들은 본토 히브리파든 타국 헬라파든간에 기본적으로 모세 율법을 알았고 아브라함의 후예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헬라 사람들은 역사와 문화의 배경으로 볼 때 근본적으로 하나님과 상관없이 살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 친숙했던 것은 제우스, 헤르메스, 헤라 등과 같은 우상 신들이었습니다. 이 신들은 미움, 질투, 살인, 불륜, 유괴를 저질렀습니다. 이들을 주(主)로 섬기던 헬라인들이 예수님을 주(主)님으로 섬기기로 했다는 것은 주인을 바꾼 것, 다시 말해 우상을 버리고 그 자리에 예수님을 모셨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주인을 바꾸는 것, 더 이상 우상숭배를 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인의 특징입니다.
2.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사도행전 8장과 11장에 나오는 흩어진 사람들은 학업과 직장을 따라 움직인 것이 아닙니다. 박해를 피해 다닌 사람들입니다. 이들에게는 마치 추노꾼처럼 따라다니며 괴롭히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행8:3,9:1-2). 하지만 이들은 가는 곳마다 접촉하는 사람들에게 전염병을 퍼뜨리듯이 예수님을 옮겼습니다. 특별한 전도훈련을 받은 사람들이 아닙니다. 이미 예수님을 만났고 그분 없이 살 수 없는 존재로 바뀐 것 때문에 도망까지 다녀야 하는 대가를 지불했습니다. 그럼에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어느 집 음식이나 어떤 드라마에 심취하면 말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것 이상으로 그들은 예수님을 말했고 노래했으며 소개했습니다. 그야말로 예수님을 위해 살고 죽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구브로 섬에서 온 선교사들에게서 받은 복음을 선교사를 파송하면서 전해주는 신앙의 유전자(DNA)를 지닌 사람들입니다.
3. 기꺼이 헌신했습니다.
이들이 흩어진 사람들이 된 것은 예수님 때문에 손해를 보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믿음 하나 때문에 기꺼이 살던 곳을 떠났습니다. 후원자나 보호자가 없었지만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사마리아, 베니게, 구브로, 구레네 지역으로 정처없이 떠돌면서도 후회하지 않았습니다. 선교팀을 이뤘고 선교팀을 파송했습니다. 이렇게 그들을 만들었던 동력은 오직 하나, 주를 위한 삶, 즉 헌신(獻身)때문이었습니다. 바나바와 사울이 안디옥에서 나갔고 아굴라와 브리스길라가 함께 했습니다. 모두 자기 직업을 가지고 자생하는 사람을 살았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이 사는 삶의 방식이었습니다. 멋지지 않습니까?
*우리는 사나 죽으나 오직 주님의 것입니다! 누군가 안디옥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왜, 어떻게 그렇게 살 수 있느냐고 물었다면 그들의 대답은 한결같이 대답했을 것입니다. “주님을 만난 이 후 나는 이전처럼 살 수 없게 되었습니다. 나는 사나 죽으나 오직 주의 것입니다!” 이들은 선교사를 파송했습니다. 일정 기간 사역을 마치고 돌아온 이들의 안식처가 되었습니다. 충전할 수 있는 안식과 교제를 제공했습니다. 이들이 제2의 예루살렘교회 역할을 했습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정체성입니다. 안디옥 사람들이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른 이유입니다. 이 은혜가 우리교회와 이 도시에 넘쳐나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아멘!
적용하는 나눔.
1. 깨달은 말씀을 나누십시오.
2. 깨달은 말씀을 어떻게 적용하였는지, 그 결과는 어떠했는지 나누십시오.
3. 셀원들의 문제를 붙들고 십자가 합심기도를 드리십시오.
응답찬송: 살아도 주를 위해 죽어도 주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