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일예배
지금은 기도할 때입니다
정병한 담임목사 | 사도행전 27:20-26 | 2019-11-24
본문 | 사도행전 27:20-26

지금은 기도할 때입니다(사도행전27:20-26).

 

하나님의 뜻은 참으로 오묘합니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가늠할 수 없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특히 그것을 알 수 있습니다. 터키와 그리스지역을 돌아다니며 전도하던 바울의 꿈은 <로마>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우여 곡절 끝에 바울이 죄수의 신분으로 로마에 가게 되었습니다. 학문이 출중했던 바울이 왜 하필이면 죄수의 신분으로 가야 했습니까? 당시로서는 가장 확고했던 로마의 공권력의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죄수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가이사랴에서 로마로 가는 뱃길에 시돈, 무라시, 미항을 거쳐 겨울을 나려고 뵈닉스로 가던 뱃길에 광풍 유라굴로를 만났습니다. 불과 출항 사흘 만에 사람들의 인내와 노력이 바닥났습니다. 짐과 도구들을 다 버려야만했습니다. 배에 탄 모든 사람들이 간신히 목숨만 부지한 채 공포의 밤을 지내고 있을 때 바울이 나섭니다. ‘안심하라!’ 소망을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도 이런 은혜가 절실합니다. 오늘 바울이 하는 말을 들어보십시오!

 

1. 내 말을 들었더라면 좋을 뻔 했습니다(21-22).

아주 다급한 상황입니다. 해도 별도 보이지 않는 그야말로 밤인지 낮인지 구분조차 할 수 없는 형편입니다. 풍랑은 여전하고 살아날 가능성은 사라졌습니다. 바람과 파도와 험한 물결에 죽기만을 기다리는 절박한 상황입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은 짐승처럼 변합니다. 앞도 뒤도 가리지 못합니다. 옳고 그름에 대한 분별력과 판단력을 잃어버립니다. 더욱이 과거 아쉬웠던 부분을 복기한다는 건 무의미하기 짝이 없는 일일뿐입니다. 그러나 바울은 달랐습니다. 그 때 나의 말을 따랐더라면 좋았을 것입니다. 겪지 않아도 될 일이었습니다. 잘못을 짚습니다. 장차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남은 한 달을 지난 한 해를 성찰하는 기회로 삼으시지 않겠습니까? 진정한 용자(勇者)만이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2. 생명에는 아무런 손상이 없을 것입니다(22).

이 말씀은 선택에 대한 도전입니다. 포기할 것과 붙잡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지금 이 상황에서 가장 우선권을 두어 집중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도록 하는 가르침입니다. 이미 짐과 대부분의 도구들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더 포기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생명과도 같은 배입니다. 그런데 그 배는 잃겠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것입니다. 그 배와 함께 침몰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사람의 욕심은 한이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십니까? 다 잡으려면 다 잃습니다. 그 배에 탄 일행들은 생명 이외에는 미련을 두지 말라는 바울의 말을 유념해야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미련을 두지 말고 버려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마지막까지 붙잡아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3.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습니다(23-25).

이렇게 당당하게 말을 할 수 있었던 건 바울에게 신령한 비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비밀을 들어보십시오. 바울의 설명입니다. 하나님의 천사가 어제 밤 내 곁에 서서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할 것이다. 너의 일행을 다 너에게 주었다. 반드시 한 섬에 상륙하게 될 것이다.” 파선 직전의 사람들에게 섬에 상륙할 것이라는 말보다 더 좋은 말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 말을 담대하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 위급한 상황에서 경험한 하나님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그 하나님께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거두절미하고 지금은 기도할 때입니다. 바울은 화급한 순간에도 과거를 성찰하고 선택을 도전하며 하나님께 대한 신앙을 고백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알고, 하나님을 경험하며, 그 하나님을 소개할 수 있었던 것은 <어제 밤 하나님과의 은밀한 만남>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바로 <기도>입니다. 나라, 지역, 사업장, 가정, 교회 어디를 보나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하심이 필요합니다. 2124시간 연속기도회와 새벽기도회를 선포하는 이유입니다. 같이 함께 마음을 모아서 기도합시다. 가족들과 함께 직장동료들과 함께 온 교우들 전 세대가 대강절 주님 오심을 기다리며 깊이 기도하는 절기를 만들어 가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아멘, 아멘!

 

적용나눔

1. 오늘 말씀을 통하여 깨달은 것은 무엇입니까? 나누십시오.

2. 깨달은 말씀을 어떻게 적용하였으며 그 결과는 무엇입니까? 나누십시오.

3. 셀원들의 문제를 놓고 십자가 합심기도를 드리십시오.

오디오 듣기

00 : 00

최근 설교

자세히보기
온라인 헌금
헌금 봉헌도 편리하게,
온라인 헌금을 안내드립니다.
오시는길
온양온천교회 위치
자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