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하나님은 우리의 주인이십니다. 

우리가 ‘주여’라고 외치는 한 마디에는 깊은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주인이시오, 창조주이십니다. 나는 당신의 창조물이요, 나의 존재와 생명의 모든 가치는 당신의 손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를 이끌어 주옵소서.”라는 고백입니다. 이것은 종교적 절차가 아닙니다. 그분과 나의 관계가 사실이라는 실제적 고백입니다. 하나님의 편에서도 이 고백은 기쁨과 만족이 되십니다. 씨앗의 모양은 보잘것없어 보이지만 농부의 눈에는 그 속에 수많은 나무들과 열매들과 생명이 보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시선에는 우리가 바로 그 씨요, 생명을 품은 한 알의 밀알이며,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서 이루게 하실 자녀가 됨으로 즐거워하십니다. 우리는 창조주를 주인으로 고백하며 그 사랑과 관심과 응원을 받는 존재이니 얼마나 축복받은 인생입니까. 

하나님은 우리의 목적이십니다. 

주인이 누구인지 알지 못하는 인생은 방향을 잃은 운전기사와 같습니다. 어디서 출발했으며,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니 안타까운 인생입니다. 어떤 이는 하나님께 자신을 버렸다고 도리어 불평과 반문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사람을 버린 것이 아닙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버린 것입니다. 하나님은 선지자 이사야를 불러서 타락한 이스라엘을 향하여 그분의 마음을 외치게 했습니다.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그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 하셨도다 슬프다 범죄 한 나라요 허물 진 백성이요 행악의 종자요 행위가 부패한 자식이로다 그들이 여호와를 버리며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이를 만홀히 여겨 멀리하고 물러갔도다(사1:3-4)” 지금 세상은 더더욱 타락하여 목적지를 찾지도 않습니다. 그저 자동차가 좋아 운전만 하는 상태와 같습니다. 수단이 목적이 된 것입니다. 설상가상 예배당에 앉아 있다고 해도 여전히 수단이 목적인 인생이 있으니 이생의 염려와 재물의 향락에 기운이 막혀 결실하지 못하는 인생입니다(눅8:14). 우리는 경각심을 가지고 자신을 분명히 돌아보아야 합니다. 좋은 땅에 있는 사람이 되어 말씀으로 인내하며 결실해야 합니다(눅8:15). 지금 바로 자신을 돌아보십시오. 나에게는 분명한 목적이 있는가? 내 안에는 목적을 향한 갈망이 있는가? 나는 오늘 그 목적에 이끌리는 삶을 살고 있는가?

주권자 되시는 하나님께로 돌아갑시다. 

바울에게는 가장 큰 근심과 고통이 있었습니다. 곧 자신의 골육이요 친척들이 하나님을 믿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믿을 수만 있다면 자신이 저주를 받아도 좋겠다는 심정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그분이 우리를 이 땅에 나게 하시고, 그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러나 그 기회는 영원하지 않습니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심판이 찾아옵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보복이 아닙니다. 그분의 사랑을 영원히 지키기 위한 그분의 방법이요 구별입니다. 믿음이 없이는 그분의 뜻이 불합리해 보입니다. 그러나 그분께로 돌아와 그분의 주권을 인정하고 알게 된다면 그 사랑에서 반드시 감격하게 될 것입니다. 스스로에게 집중하면 자기 연민에 빠지지만 하나님께 집중한다면 풍성함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로 돌아갑시다. 그분의 주권을 전적으로 인정하고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자녀 된 축복과 권세를 영원히 누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