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지혜가 있어 이런 일을 깨달으며 누가 총명이 있어 이런 일을 알겠느냐 여호와의 도는 정직하니 의인은 그 길로 다니거니와 그러나 죄인은 그 길에 걸려 넘어지리라
오늘 말씀은 호세아서의 마지막 장, 마지막 구절입니다. 호세아는 여로보암 2세 때 선지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 여섯 번이나 왕이 바뀌었습니다. 30여년이 흘렀습니다. 호세아는 단 한 번도 설교 제목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 그렇지 않으면 망한다.” 사람들은 귀를 닫았습니다. “나라가 이렇게 흥하고 있는데 망할 리가 있겠느냐.” 코웃음을 쳤습니다. 그러는 사이 나라는 점점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마침내 호세아 왕 때 처참하게 무너졌습니다. 앗수르(Assyria)의 밥이 되고 말았습니다! 애굽에서 건져낸 노예가 다시 앗수르의 종으로 전락하다니! 이런 통탄할 일이 세상에 또 어디 있겠습니까?
이제는 노년으로 접어든 호세아가 다시 노예가 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묻습니다. “누가 지혜롭고 총명한 사람인가?” “지혜로운 자는 깨달을 것이고 분별할 줄 아는 사람은 알게 될 것이다.” 말했습니다. 덧붙여 두 가지 인생길을 제시합니다. 의인으로 살거나 죄인으로 사는 길입니다. 의인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갑니다. 하지만 죄인은 하나님의 말씀에 걸려 넘어집니다. 어떻게 하면 죄인의 길에서 벗어나 의인의 길을 걸을 수 있을까요? 돌아서야 합니다. 어디로 돌아가야 합니까? 하나님입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라!”(호14:1상)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회개입니다! 이것이 인생 최고의 지혜요 총명이라고 부르짖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이미 앞서(호14:1-8) 회개를 가르친 호세아의 심정이 이해가 됩니다. 호세아가 일러준 회개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어떻게 회개해야 합니까?
1. 회개해야 할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호14:1하).
이스라엘이 망한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불의(범죄 sins)’ 때문입니다. 가난할 때는 힘이 들지만 잘 살게 되었을 때는 위험합니다. 우쭐해서 자만에 빠지기 쉽습니다. 하늘 높은 줄 모릅니다. 우상숭배에 빠집니다. 무당들이 판을 칩니다! 이스라엘이 그랬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나를 떠난 것이 모든 범죄의 시작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내게로 돌아오너라.” 우리나라는 어떻습니까?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었습니다(50.6.25.-53.7.27. 3년 1달 2일). 아무 것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때 얼마나 겸손했는지 모릅니다. 콩 한쪽도 나눠먹었습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했습니다. 위아래를 알았습니다. 먹고 살 만하게 되니 염치를 잃고 서로 물고 먹고 있습니다. 지금 정신 차려야 합니다.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합니다.
2. 입으로 죄를 자백해야 합니다(호14:2-3).
마치 어린 아이에게 하듯 회개할 말을 하나하나 일러 주었습니다. 다음과 같이 다음과 같이 이실직고(以實直告)하라 합니다. 1)죄가 많습니다. 불의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2)다른 나라(앗수르)와 군사력(마병)을 의지했습니다. 더 이상 그렇게 하지 않겠습니다. 3)손으로 우상을 만들었습니다. 다시는 그 우상을 신으로 부르지 않겠습니다. 4)제발 아비 없는 자식, 고아와 같은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이렇게 고백 자백하는 것이야말로 그 어떤 제물보다 훌륭한 입술의 열매가 됩니다. 진정한 믿음의 예배가 됩니다.
3.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들여야 합니다(호14:4-8).
믿음으로 죄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같은 믿음으로, 회개한 죄에 대해 베푸시는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회개하는 자녀에게 하나님께서 진노를 거두십니다. 불의를 치료하십니다. 마음껏 사랑하십니다. 기꺼이 아침 이슬로 오십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이슬을 머금은 백합화처럼 피어나고 백향목처럼 뿌리 내리며 진한 향기를 내게 됩니다. 감람나무 같이 아름답게 변합니다. 열매 풍성한 곡식으로 바뀝니다. 운명이 바뀝니다. 인생이 바뀝니다. 최고의 절정으로 이끄십니다. 꿈만 같지 않습니까? 이렇게 회개는 고통으로 시작하지만 놀라운 회복으로 끝이 납니다. 그러므로 회개는 기적의 축복으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초청입니다.
*조용히 우리 자신을 돌아봅시다! 작년 마지막 주부터 지난주까지 7주 동안 호세아서를 35회에 나눠 읽고 또 읽었습니다. 그동안 어떤 은혜를 받았습니까? 하나님과의 친밀함이 깊어졌습니까? 하나님의 마음과 여러분의 속마음이 연결되었습니까? 가족들, 직장 동료, 사업장에서 만나는 이들, 이웃과는 어떻습니까? 혹시 잘 안 되는 삶을 살면서 소망을 잃고 있지는 않았습니까? 아닙니다. 절대 소망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의 가슴은 희망과 열정으로 뜨겁고 마음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표정이 맑고 밝게 꽃처럼 피어나야 합니다. 환해야 합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갈 때, 회개할 때 이런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아멘,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