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일예배
우리는 나팔수입니다
정병한 담임목사 | 호세아 8:1-3 | 2025-01-27
본문 | 호세아 8:1-3

1 나팔을 네 입에 댈지어다 원수가 독수리처럼 여호와의 집에 덮치리니 이는 그들이 내 언약을 어기며 내 율법을 범함이로다
2 그들이 장차 내게 부르짖기를 나의 하나님이여 우리 이스라엘이 주를 아나이다 하리라
3 이스라엘이 이미 선을 버렸으니 원수가 그를 따를 것이라

오늘 말씀의 배경은 열왕기하 15장에 나옵니다(왕하15:8-30). 여로보암 왕 2세 이후 북 이스라엘을 다스린 왕들이 누구며, 어떤 사람이었는지, 얼마 동안 통치하였는지 다음과 같이 간략하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1)스가랴/6개월, 2)살룸/1개월, 3)므나헴/10년, 4)브가히야/2년, 5)베가/20년, 6)마지막 왕 호세아/9년(왕하17:5-6). 멸망할 때까지 여섯 명의 왕들이 약 40여년을 다스렸습니다. 그 중 므나헴 왕 때 앗수르가 쳐들어왔습니다. 부자들의 돈을 빼앗아 바치고 겨우 모면하였습니다(왕하15:20). 두 번째 침략은 베가 왕 때입니다. 이때는 점령당한 후 인질로 끌려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완전히 망한 것은 마지막 왕 호세아 때입니다. 이집트와의 외교로 앗수르를 막아보려던 호세아 왕의 시도가 더 큰 화를 불러왔습니다. 막상 위기가 닥치니 이집트가 별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다른 나라의 도움으로 나라를 지키려는 것보다 어리석은 일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여기까지 배경을 들으면서 어떤 느낌이 듭니까? 하나님께서는 북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팔을 불어 임박한 전쟁을 예고하라고 명령합니다. 독수리가 들이치듯 압도적인 대적들이 쳐들어오면 가장 먼저 하나님의 집이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힙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


1. 하나님의 말씀을 경시하기 때문입니다.

  경시한다는 건 가볍게 여기고 무시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희귀한 이유는 성경책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많고 많은데도 알려고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경험과 체험으로 아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검과 망치가 되어 관절과 골수를 쪼갠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얼마나 아프고 통증이 심하겠습니까? 그게 힘들어 슬쩍슬쩍 훑어보기만 하고 지나치고 있으니 말씀의 찐맛을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하나님의 말씀대로가 아닌 자신의 육을 쫓아 살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소화시켜 살아갑시다.


2. 거룩한 삶을 포기하기 때문입니다.

  거룩하고 경건한 삶은 높은 도덕적 수준을 추구하고 유지하게 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룩과 경건을 불편하게 여겼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깨뜨리는 생활이 자연스럽게 선을 거부하고 도덕적인 타락에 빠져들게 했습니다. 거부한 선이 돌고 돌아 결국 대적하는 원수와 그들이 저지르는 악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그 사회와 나라, 시대의 도덕성이 번성과 쇠퇴의 가늠자입니다. 특히 세상의 신경과도 같은 성도들이 더욱 높은 도덕성을 고양해야 합니다.


3. 우상 숭배가 만연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나무로 만든 우상을 섬겼습니다(호4:12). 여기서 한 발 더 나갑니다. 금과 은으로 우상을 만들어 섬겼습니다. 은과 금으로 송아지 우상을 만들었습니다(호8:4-6). 하나님의 믿는 백성들이 타락하니까 이전 이집트에서 배웠던 못된 우상숭배의 기억을 되살려 온갖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지금 우리도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예민하게 주의하지 않으면 주변에 널려 풍기는 악취와도 같은 우상숭배의 고리를 끊기 어렵습니다. 무당과 점집이 성행하는 세대치고 잘 되는 세대가 없습니다.


*우리 모두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야 합니다. 에스겔 선지자는 성문의 파수꾼을 찾았습니다! ‘인자야 내가 너를 이스라엘 족속의 파수꾼으로 세웠으니 너는 내 입의 말을 듣고 나를 대신하여 그들을 깨우치라’(겔3:17) 잠든 파수꾼은 성을 지킬 수 없습니다. 영적인 잠에서 깨어나려면 다음 네 가지를 유념하십시오. 1)자신의 영적인 상태를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상태를 솔직히 인정하고, 변화와 회복을 간구하십시오(시51:10). 2)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119:105) 3)끊임없는 기도를 훈련합시다.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5:17) 4)성령님의 도우심을 의지해야 합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영혼을 깨우고 새롭게 하시는 분입니다. 삶을 의탁하고 인도하심을 구합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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