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일예배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이유
정병한 담임목사 | 마가복음 15:37-39 | 2025-04-12
본문 | 마가복음 15:37-39

37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시니라 38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39예수를 향하여 섰던 백부장이 그렇게 숨지심을 보고 이르되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오늘은 사순절 제6주, 사순절의 마지막 주일입니다. 종려주일·고난주일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는 사순절 내내 7주 동안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총35회) 예수님의 생애 마지막 한 주간의 행적을 깊이 읽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당하신 고난의 의미를 더 깊이 체득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예수님의 주도성(initiative)을 배우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 올라가신 것, 성전에 들어가신 것, 마지막 저녁식사를 하신 것 등 모든 일정을 예수님께서 주도적으로 이끄셨습니다. 특히 잡히실 때나 재판을 받으실 때 충분히 피할 길이 있었습니다. 고분고분 대답만 했어도 십자가형은 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작정하시고 십자가의 죽음으로 오롯이 혼자 가셨습니다. 주도적으로 다 감당하셨습니다.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셨습니다. 오늘 말씀 속에 그 이유가 나옵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실 때 당시 헤롯 성전의 지성소와 성소를 구분하는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로 찢어져 두 조각이 났습니다(38절). 하나님께서 계시는 가장 거룩한 성소 중의 성소, 지성소(The Most Holy Place)로 가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이것의 의미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하늘로 가는 길이 열렸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던 성전은 하늘나라 천국의 모델하우스(show home)입니다. 예수님 돌아가실 때 모델하우스의 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들어가셔서 천국문도 활짝 열어 놓으신 것입니다! 

“23그러므로 하늘에 있는 것들의 모형은 이런 것들로써 정결하게 할 필요가 있었으나 하늘에 있는 그것들은 이런 것들보다 더 좋은 제물로 할지니라 24그리스도께서는 참 것의 그림자인 손으로 만든 성소에 들어가지 아니하시고 바로 그 하늘에 들어가사 이제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타나시고”(히9:23-24)


2. 단번에 영원한 속죄를 이루셨습니다.

  피흘림이 없이는 사함이 없습니다(히9:22). 예수님께서 어린양으로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양은 해마다 죽어야 했으나 예수님은 한 번으로 충분합니다. 이미 우리를 위해 예수님께서 영원한 한 번, 영 단번(once for all)의 속죄를 성취하셨습니다.

“11그리스도께서는 장래 좋은 일의 대제사장으로 오사 손으로 짓지 아니한 것 곧 이 창조에 속하지 아니한 더 크고 온전한 장막으로 말미암아 12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하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 25대제사장이 해마다 다른 것의 피로써 성소에 들어가는 것 같이 자주 자기를 드리려고 아니하실지니 26그리하면 그가 세상을 창조한 때부터 자주 고난을 받았어야 할 것이로되 이제 자기를 단번에 제물로 드려 죄를 없이 하시려고 세상 끝에 나타나셨느니라”(히9:11-12, 25-26)


3. 영원한 천국 유산(기업)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모두에게 하나님의 나라 천국 길이 열렸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실 때 믿음으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게다가 양심까지도 정결케 하시는 그리스도의 피의 권능을 덧입게 되니 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입니까.

“14하물며 영원하신 성령으로 말미암아 흠 없는 자기를 하나님께 드린 그리스도의 피가 어찌 너희 양심을 죽은 행실에서 깨끗하게 하고 살아 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하지 못하겠느냐 15이로 말미암아 그는 새 언약의 중보자시니 이는 첫 언약 때에 범한 죄에서 속량하려고 죽으사 부르심을 입은 자로 하여금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히9:14-15)


*바로 우리를 위해서 이 모든 것을 하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는 예수님을 마주하고 목격한 백부장의 탄식어린 고백을 들어보십시오. “이분은 확실히 하나님의 아들이었구나!”(39절) 사실 이 사람의 고백은 교정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었다가 아니고 현재, 바로 지금,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여러분은 예수님을 어떻게 생각합니까?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어떻게 봅니까? 처절하고 처참한 실패자입니까? 아닙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끝이 아닙니다. 죽음의 권세를 이긴 부활의 전주곡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 우리의 구원자 구세주 메시아입니다. 이 고백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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