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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의 환상
정병한 담임목사 | 에스겔37:1-11 | 2019-12-08
본문 | 에스겔37:1-11

에스겔의 환상(에스겔37:1-11)

 

이스라엘 역사의 한 토막입니다. 통일 왕국의 초대 왕은 사울입니다. 뒤 이어 왕에 오른 다윗과 그의 아들 솔로몬을 끝으로 이스라엘은 북 이스라엘과 남 유다 왕국으로 나뉩니다. 북 이스라엘이 앗수르 제국에 의해 무너진(B.C721) 135년이 지나 남 유다 왕국 역시 신흥 바벨론 제국에 의해 멸망을 당합니다(B.C 586). 바벨론 제국으로부터 세 차례의 결정적인 침략을 받아 무너지게 되는데, 첫 번째 침공 시 다니엘이, 두 번째 침략을 당했을 때 에스겔이 끌려갔습니다.

 

포로로 끌려가 거주한 곳은 그발강주변입니다. 잡혀간 지 5년 째 되던 해에(B.C.593) 에스겔은 선지자로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 때 나이 삼십세쯤이었습니다. 그 이후 약 20년이 넘도록 선지자로서 활동했습니다. 오늘 말씀은 에스겔 선지자가 이스라엘 백성들에 대해서 받은 환상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분위기가 아주 섬뜩합니다. 동시에 희망이 가득하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에스겔을 어느 골짜기로 데려가셨습니다. 마른 뼈가 가득한 곳이었습니다. 살육의 장소요 아픔이 아직 끝나지 않은 곳입니다. 이곳저곳으로 데리고 다니시던 하나님께서 에스겔과 함께 마른 뼈들을 생기 넘치는 군대로 일으키셨습니다. 기분 나쁜 죽음의 계곡을 생명이 약동하는 곳으로 바꾸신 것입니다(37:1-11). 무너진 이스라엘이 회복될 것을 영화처럼 보여주신 장면입니다(37:12-14).

 

지금 우리에게 이런 꿈과 소망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와 지역과 사업장과 직장, 가정과 우리 영혼이 죽음의 자리를 떨치고 살아나는 역동적인 희망이 절박합니다. 이를 위하여 에스겔의 경험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1.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1-3).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 전에 먼저 물으셨습니다. 이 뼈가 살아나겠느냐?” 에스겔이 볼 때 도저히 살아날 것 같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안 된다고 답할 수도 없었습니다.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주 애매모호한 답입니다. 믿음의 답은 아니었던 것이지요. 그러나 하나님께는 그것으로 충분했습니다. 드디어 에스겔과 말을 튼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완전하지 못해도 여전히 부족해도 하나님과 말을 트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사명이 거기서 옵니다. 내 양은 내 음성을 들으며 나는 그들을 알며 그들은 나를 따르느니라.”(10:17)

 

2.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아야 합니다(4-7).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황당하기 짝이 없는 요청을 하셨습니다. 마른 뼈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라고 외치라는 겁니다. 구체적으로 하나님께서 힘줄과 살과 가죽을 입히시고 생기를 줄 것이며 하나님을 섬기게 될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고 대신 외치라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하시면 될 일을 왜 굳이 에스겔에게 대신 하도록 시키셨을까요? 여하간 에스겔은 따릅니다. 결과는 부족합니다. 사람 꼴은 됐는데 생기는 없었습니다. 단 번에 모든 것이 완벽해지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래도 해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3. 하나님의 영을 선포해야 합니다.(8-11)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명령하신 것이 생기를 향하여 선포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또한 사람의 눈으로만 본다면 허망한 일입니다. 명령한다고 생기의 바람이 불어오겠습니까? 하지만 그대로 했더니 실제로 생기의 바람이 사방에서부터 불어왔습니다. 그들에게로 들어갔습니다. 그 생기 바람에 마른 뼈가 살아나고 하나님 나라의 군대로 일어났습니다! 우리에게도 이 은혜의 바람이 불어온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낙심하지 말고 안 된다고 하지 말고 하나님의 영을 갈망하되 인정하고 환영하며 담대하게 초청해야 하겠습니다. 이곳에 하나님의 나라 전초기지가 생명샘처럼 열리기를 선포해야겠습니다.

 

*지금은 희망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아직 절망하기는 이릅니다. 우리가 사는 삶의 현장이 마른 뼈 가득한 계곡 같아 보여도 그곳에 하나님의 임재와 말씀과 성령의 바람이 불어 임하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무덤이 열려 나사로가 나오듯이, 우리 주 예수님께서 살아나시듯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고국으로 돌아가듯이(37:12-14) 우리에게도 그와 같은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이번 한 주간, 올 해 마지막 달 12월이 그 날이 되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아멘, 아멘, 아멘!

 

적용나눔

1. 오늘 말씀을 통하여 깨달은 것은 무엇입니까? 나누십시오.

2. 깨달은 말씀을 어떻게 적용하였으며 그 결과는 무엇입니까? 나누십시오.

3. 셀원들의 문제를 놓고 십자가 합심기도를 드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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