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그러므로 우리는 두려워할지니 그의 안식에 들어갈 약속이 남아 있을지라도 너희 중에는 혹 이르지 못할 자가 있을까 함이라
2그들과 같이 우리도 복음 전함을 받은 자이나 들은 바 그 말씀이 그들에게 유익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과 결부시키지 아니함이라
3이미 믿는 우리들은 저 안식에 들어가는도다 그가 말씀하신 바와 같으니 내가 노하여 맹세한 바와 같이 그들이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셨다 하였으나 세상을 창조할 때부터 그 일이 이루어졌느니라
히브리서를 깊이 있게 읽기 시작한지 벌써 두 주가 지나고 세 번째 주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주님과 함께 히브리서와 함께하는 여러분들의 신앙 여정은 어떤지 매우 궁금합니다. 오늘 말씀은 안식에 대해서 말합니다. 세 가지 종류의 안식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첫째, 과거의 안식입니다. 애굽의 노예에서 벗어나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안식을 말합니다. 이 안식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실패했습니다. 둘째, 장차 누릴 안식입니다. 본문에서는 그의 안식(1절), 저 안식(2절), 내 안식(3절)으로 표현하는데 죽은 후 몸 밖에서 하나님과 함께 하는 절대적인 안식을 말합니다. 셋째, 창조 안식입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천지 창조를 마치시고 완벽하게 보여주신 안식의 모범입니다. 이 마지막 안식이 중요합니다. 거기에서부터 출발하여 지금 여기에서 안식을 누려야 합니다. 그래야 영원한 안식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지금 안식을 누리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미 믿는 우리들은 저 안식에 들어가는도다’<히4:3>
1. 경고를 무시하지 말아야 합니다(1절).
살아온 날을 뒤돌아보면 늘 ‘피곤tired’이 따라다녔습니다. 싫었습니다. 어느 날 말씀묵상을 하다가 ‘피곤이 쉬라는 신호signal’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때부터 피곤하면 언제 어디서든 가리지 않고 잠을 청합니다. 이런 교수님이 계셨습니다. 그분은 큰 차 뒤 칸에 항시 잠을 잘 수 있는 준비를 해 가지고 다닙니다. 피곤하면 무조건 차를 세우고 잡니다. 주의하십시오. 안식을 잃어버린 사람은 늘 피곤합니다! 질병을 달고 다닙니다! 그리스도인에게는 죽음 후에 하나님과 함께 하는 안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안식은 단순한 쉼과 잠이 아닙니다. 이 땅의 모든 혼돈과 혼란이 사라지고 영원토록 평안을 누리는 절대적인 신비스러운 안식입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천국이 무척 지루할 것이라고. 아닙니다. 주와 함께라면 가난해도 좋고 외로워도 좋으며 심지어 죽어도 좋다고 찬송하잖습니까. 이토록 좋은 생명의 안식에 들어가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히브리서를 쓴 익명의 유대 그리스도인이 경고합니다. 이 경고를 무시하지 마십시오. 지금부터 안식을 시작하십시오. 안식으로 들어가십시오!
2. 안식을 귀중하게 여겨야 합니다(2절).
부끄러운 고백입니다. 공부할 때 잠을 죄악시 한 적이 있습니다. 잠 안 오는 약을 먹으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목회 초년 시절에도 잠을 죄악시 했습니다. 스스로 쉬는 꼴을 보지 못했습니다. 얼마나 자신을 혹독하게 몰아붙였는지 모릅니다. 지금도 그 증상이 완전히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왜 쉼 없이 몸이 망가지는데도 일만 합니까?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돈이 나오고 부가 쌓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왜 쉬며 안식하지 않습니까? 안식을 귀하게 여기지 않기 때문입니다. 안식이 일보다 귀하다는 가치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듣고도 제대로 안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듣고도 믿음과 결부시키지 않는 사람들, 즉 안식의 가치를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안식을 굳이 받아들일만한 중요한 가치라고 보지 않습니다. 기억하십시오. 안식은 단순히 그냥 쉬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쉬는 것이 안식에 포함됩니다. 쉼 없이 안식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안식의 의미는 그 이상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이 일에 최고의 가치를 두십시오. 귀중하게 여기십시오. 오히려 삶이 더 풍성하게 될 것입니다.
3. 창조의 원리를 따라야 합니다(3절).
쇠로 만든 기계도 작동 매뉴얼대로 사용해야 장구(長久)합니다. 사람도 활동 매뉴얼이 있습니다. 6일 일하고 하루 쉬는 것입니다. 이 원리를 따르십시오. 하나님은 안식을 순종과 불순종의 잣대로 보십니다(히4:6, 11). 안식하는 사람을 순종하는 사람, 안식하지 않는 사람을 불순종하는 사람으로 간주하십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하나님은 날을 쉬게 했습니다. 아예 쉬는 날(the day)에게 복을 주셨습니다(창2:2-3). 땅까지도 쉬게 하셨습니다(레25:4-5, 10). 사람이 쉬는 것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런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형상을 따라 만드신 사람이 일만 하고 하나님을 외면하는 것을 볼 때 얼마나 마음이 아프시겠습니까. 하나님께서 모범으로 보여주신 것처럼 우리들도 우리 각자의 일을 멈추고 쉬면서 순종을 훈련해야 합니다.
*힘써 안식에 들어가는 삶을 삽시다! 세 가지 실천을 합시다. 첫째, 하루 중 저녁은 가족과 함께 쉬십시오. 우리교회가 주일 저녁 예배를 모이지 않는 것은 가족들끼리 함께 하는 시간을 빼앗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교회 봉사를 많이 하는 이들일수록 오히려 주일이 더 바쁩니다. 힘듭니다. 최소한 주일 저녁은 가족과 함께 하십시오. 둘째, 주일은 세상일을 접어두십시오. 자기 일을 쉬십시오. 예배에 전념하고 교우들을 돌보며 저녁에는 가정으로 돌아갑시다. 셋째, 잠들기 전과 이른 아침은 하나님과 함께 하십시오. 주님과 함께 말씀과 함께, 주님과 함께 히브리서와 함께 하십시오. 아멘,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