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일예배
아리마대 사람 요셉의 부활절
정병한 담임목사 | 누가복음 23:50-54 | 2025-04-21
본문 | 누가복음 23:50-54

50공회 의원으로 선하고 의로운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51그들의 결의와 행사에 찬성하지 아니한 자라)그는 유대인의 동네 아리마대 사람이요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는 자라 52그가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 하여 53이를 내려 세마포로 싸고 아직 사람을 장사한 일이 없는 바위에 판 무덤에 넣어 두니 54이 날은 준비일이요 안식일이 거의 되었더라

  오늘은 부활주일입니다. 부활절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입니까?


1. 각 사람 자신의 거듭남에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을 때 성소의 휘장이 찢어졌습니다. 땅이 진동했습니다.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무덤이 열렸습니다. 자던 성도들이 일어났습니다(마27:50-52). 예수님의 부활을 미리 알린(herald) 사건입니다. 그러나 부활의 진정한 의미는 이들이 먼저 살아났다거나, 예수님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다는 것에만 있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닙니다. 당연히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다시 사셨습니다. 사실이고 진리입니다! 그럼에도 부활의 진정한 의미는 보다 더 근본적입니다. 우리 자신이 다시 태어났느냐, 변화했느냐, 전적으로 새로워졌느냐, 여기에 부활의 진정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때 다시 살아난 사람들이 아무리 많으면 뭐 합니까? 예수님께서 여러 번 부활하신다 한들 우리가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변화되지 않는다면 무슨 유익이 있겠습니까? 만약에 그 사람이 전적으로 새로워지지 않는다면 그 사람에게는 아직 부활절이 온 게 아닙니다. 여러분은 새로워졌습니까?


2.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 그 좋은 예입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아리마대 출신 공회원(member of the Sanhedrin)입니다. 선하고 아주 곧은 사람입니다. 부자입니다(마25:57). 이미 예수님을 믿었지만 드러내지 않고 은폐하며 지내던 사람입니다(요19:38). 아무리 믿음이 있으면 뭐합니까? 드러내지 않는 신앙 가지고는 하나님 나라를 위하여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공회원들의 결정에 찬성하지 않았다손 치더라도 결과에 어떤 영향도 끼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확 바뀌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서슴지 않고 빌라도를 찾아가서 예수님의 시신을 요구합니다. 예수님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리고 자신의 새 무덤에 극진하게 모십니다. 이것이 성금요일에 있었던 일입니다. 실은 그날이 아리마대 사람 요셉의 부활절입니다. 바로 그날 익명의 그리스도인에서 자신의 신앙을 공개적으로 고백하는 신앙인으로 거듭났기 때문입니다.


3. 지금은 말세 중의 말세입니다.

  그간 우리나라는 전대미문의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번성에 취했습니다. 태평성대가 지속될 것이라는 안일한 태도가 그득합니다. 하지만 잠잠히 들어보십시오. 파국적인 지진의 경종이 들리지 않습니까? 이미 도처에서 땅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전쟁의 소식은 어떻습니까? 우리나라 역시 충돌의 위기감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염병의 위험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 백성들의 도덕불감증이 도를 넘고 있습니다. 말세지말(末世之末)이 아닐 수 없습니다. 더 이상 세상에 취해 살 때가 아닙니다!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마24:7–14)


*이제 우리 모두 순교의 신앙을 각오합시다! 순교는 우리 자신의 목숨보다 예수 그리스도가 더 중요하다고 공개적으로 고백하는 신앙 행동입니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을 보십시오. 예수님의 시신을 십자가에서 내립니다. 니고데모가 함께 도왔습니다(요19:38-39). 로마 군병들도 함께 했습니다. 그래도 서른세 살의 처참한 장정 시신을 내리는 일은 온몸으로 받쳐 안아야만 가능했습니다. 예수님의 시신만큼 그들 역시 피로 얼룩졌습니다. 이와 같이 피 묻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온몸으로 짊어질 때 비로소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순교의 신앙을 각오합시다. 아멘, 아멘, 아멘!

“8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9박해를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10우리가 항상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11우리 살아 있는 자가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겨짐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고후4:8-11)

오디오 듣기

00 : 00

최근 설교

자세히보기
온라인 헌금
헌금 봉헌도 편리하게,
온라인 헌금을 안내드립니다.
오시는길
온양온천교회 위치
자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