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일예배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
정병한 담임목사 | 사도행전 2:36 | 2022-04-10
본문 | 사도행전 2:36

그런즉 이스라엘 온 집은 확실히 알지니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은 이 예수를 하나님이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느니라 하니라<2:36>

 

오늘은 예수님께서 지상에서 보내신 마지막 한 주가 시작되는 종려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실 때 환영하던 이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꺾어 길에 깔았던 것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교회는 오늘로부터 시작하는 한 주를 고난주간으로 지키면서 예수님의 고난을 기억하고 기리는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후 제자들이 예루살렘을 떠나지 않고 다락방에 모였습니다. 그때 성령께서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와 각 사람 머리 위의 불로 찾아왔습니다. 성령을 받은 베드로가 다른 열 한 제자들과 함께 열정적으로 예수님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핵심 내용이 오늘 말씀입니다. 세 가지를 강조합니다. 첫째, 너희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다. 둘째, 하나님께서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다. 셋째, 너희 모두는 이것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 하나하나씩 설명을 하겠습니다.

 

1.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수난 주간 중 목요일 밤에 로마 군병들이 예수님을 체포했습니다. 그 밤 내내 금요일 새벽까지 예수님은 네 번의 재판을 받았습니다. 유대법정 산헤드린에서 두 번의 종교 재판을 받았습니다(26:57-60, 18:24). 재판관은 안나스와 대제사장 가야바였습니다. 사형 언도를 받았는데 죄목은 신성모독입니다(26:65-66). 예수님께서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고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두 번은 민간 재판으로서 헤롯 왕과 총독 빌라도가 재판장이었습니다(27:11, 23:6-12). 여기에서도 사형 언도를 받았는데, 죄목은 자칭 유대인의 왕입니다. 그때 그 사람들은 살인죄를 지은 사형수 바라바보다 예수님을 더 미워했습니다. 철저하게 예수님을 증오한 나머지 예수님을 당시 가장 잔인한 극형(極刑)인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습니다! 그때가 금요일 아침이었습니다(15:25).

 

2. 다시 살아나신 예수

갈보리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 박힌 상태로 여섯 시간을 계시던 예수님께서 그날 오후 세 시경 돌아가셨습니다(27:45-50). 부자이며 예수님의 제자였던 아리마대 요셉이 바위 속에 새로 판 자기 무덤에 예수님을 장사지냈습니다(27:57-61). 아리마대 요셉은 공회원이기도 했습니다(23:50-51). 니고데모도 함께 협력하였습니다(19:38). 자신을 숨기던 이들이 예수님과 한 묶음으로 넘어가는 것을 개의치 않고 빌라도에게 시신을 받아 장례를 치렀습니다(27:57-60, 15:45-46). 토요일이 지나고 주일 이른 아침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28:1-10)! 하나님께서 다시 살리신 것입니다. 드디어 죽음과 저주의 권세가 무너졌습니다!

 

3. 주와 그리스도이신 예수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다시 살리신 목적은 단 하나, 바로 주와 그리스도가 되게 하신 것입니다(Lord and Christ). 만물의 주인이신 예수님께서 우리의 주인이 되셨습니다. 그리스도, 특별히 건지시고 구원하시는 일에 탁월하신 구세주(救世主)가 되셨습니다. 이 땅 흑암 장막이 아무리 깊어도, 역사상 가장 무법하고 불법한 재판이 하룻밤 사이에 네 번이나 일어나는 땅이라 할지라도, 온 백성이 가당치도 않은 재판에 동의하는 땅이라 할지라도, 주와 그리스도 예수님이 계시는 한 소망이 있습니다. 구원의 희망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확실히 아는 것은 실재로 경험하는 것입니다. 한 여인을 확실히 알게 된 남자는 자신의 삶을 바쳐 그 여인을 사랑하는 남편이 됩니다. 우리는 어떤 사람에 대해 판단하거나, 호불호, 더 나아가 시시비비를 가리는 일에는 신중에 신중을 기합니다. 그 사람에 대한 입장을 잘 드러내지 않습니다. 그래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경우는 다릅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누구인지 숨기지 않았습니다. 가는 곳마다 드러냈습니다. 예수님의 자기소개를 들어보십시오. 나는 생명의 떡이다(6:35). 세상의 빛이다(8:12). 양의 문이다(10:7). 선한 목자다(10:11). 부활이요 생명이다(11:25).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14:6). 참 포도나무다(15:1). 요한복음에서만도 일곱 가지입니다. 어떻습니까? 어중간한 게 아니잖습니까. 애매하지 않잖습니까. 둘 중의 하나입니다. 진짜로 받아들이든가, 아니면 가짜라고 거절하든가! 그래서 예수님을 접한 이들의 입장은 둘 중 하나로 극명하게 갈립니다.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겠습니까? 예수님을 나의 주, 그리스도 메시아로 고백하고 실재로 경험하며 살아가는 성도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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