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일예배
시편의 행복론을 아십니까?
정병한 담임목사 | 시편 2:10~12 | 2023-10-07
본문 | 시편 2:10~12
10 그런즉 군왕들아 너희는 지혜를 얻으며 세상의 재판관들아 너희는 교훈을 받을지어다 
11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할지어다 
12 그의 아들에게 입맞추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의 진노가 급하심이라 여호와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복이 있도다
  지난주부터 시편을 묵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시편 3편까지 마쳤습니다. 마침 가을도 깊어 가는데, 여러분 모두 신앙 인생 선배들의 삶이 녹아 있는 시편의 세계로 들어가 보지 않겠습니까. 시편 1편의 경우 10여 년 동안 반복해서 묵상하고 있습니다. 이번 시편 2편을 묵상하다가 원래 시편 1, 2편이 한 편의 시가 아니었을까 하는 재미있는 상상을 하게 됐습니다. 1, 2편을 합쳐 놓으면   ‘복이 있는 사람’(시1:1)으로 시작해서 ‘다 복이 있도다.’(시2:12)로 끝이 나는  더 멋진 완성도 높은 장시(長詩) 한 편이 나옵니다. 복 있는 사람에 대한 더 확장된 통찰이 나옵니다. 어떤 사람이 복 있는 사람입니까? 

1. 악인의 꾀를 따르지 않는 사람입니다.
  악인들은 의인들과 대조적인 사람들입니다. 악인의 다른 버전(version)은 죄인들, 오만한 자들입니다. 이들은 꾀(counsel), 길(way), 자리(seat)를 선점하고 있는 개인들입니다(시1:1). 더 나아가 이합집산을 거듭하며 세계를 경영하는 열왕들(kings)입니다. 이들은 함께 공모하며 음모를 꾸밉니다. 최종 목표는 하나님을 대적하며 하나님께서 세우신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항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통치를 거부하는 데에 온 힘을 기울입니다(시2:1-3). 이들을 향한 하나님의 인내는 길지만 끝이 있습니다. 그때가 되면 이들은 모두 멸망을 당하고 말 것입니다. 오늘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들 그러다가 언제 망할지 모른다! 나의 경고를 무시하지 말라.’ 참 지혜는 하나님의 경고와 교훈을 잘 받아들이는 데 있습니다.

2.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여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면 할수록 참 이상한 경험을 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저에게는 흔한 일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는데 싫은 감정과 느낌이 들 때가 아주 많습니다. 귀찮아집니다. 꼭 이렇게 해야 하나 생각이 듭니다. ‘내일, 아니면 다음에 하지 뭐.’ 이런 게으름이 늘 찾아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예배를 드리거나 기도를 마치고 나면 그런 감정이 싹 사라져버립니다. 기쁨이 넘치곤 합니다. 다윗 왕은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너무 좋아서 덩실덩실 춤추게 하는 즐거움이 되고, 하루 온종일 그 말씀을 마음 중심에 담아가지고 사는 그 사람이 진짜 복이 있다!’ 우리 모두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한 기쁨으로 충만하게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살아가는 교우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3. 하나님께 피하는 사람입니다.
  이 구절의 의미는 이렇습니다. ‘하나님 안에 피난처를 둔다.’ ‘하나님을 피난처 삼는다.’ 그러니까 하나님께 피한다는 의미는 마치 전쟁 난리 중에 기를 쓰고 안전한 피난처를 찾아가듯이,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이 말씀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두려움과 불안 중에도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아버지의 마음을 구할 때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변함없이 따스한 위로와 넓은 품으로 받아 주십니다. 두려워 떨지만 그 수용을 경험하고 나면 세상 무서울 것이 없어집니다. 두려움이 예배로 바뀌고, 기쁨으로 충만케 됩니다. 우리 모두 하나님께 피난 가는 삶을 배워보십시다. 

*하루 한 걸음씩 멈추지 말고 천국길을 갑시다. 하나님의 나라, 천국의 이야기는 복음 중의 복음입니다. 그러나 너무 흔해서 매력을 잃어버린 말입니다. 하지만 산 물고기가 물결을 거슬러 오르듯이, 살아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절대로 바람결에 나는 겨와 같은 삶을 살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런 세상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거슬러 삽니다. 여러분에게 권면합니다. 세상 노래에 몸을 맡겨 춤추지 마십시오. 하나님 나라 천국 천사들의 노래에 인생을 걸고 걸어가십시오. 그 리듬을 잃어버리지 마십시오. 하루 한 걸음씩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가십시다. 하나님 나라, 천국의 삶을 익혀봅시다. 마침내 우리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놀랍게 경험하게 되는 날이 올 것입니다. 아멘, 아멘,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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