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일예배
세 가지 영적 상태
정병한 담임목사 | 요한복음7:37-39 | 2020-10-28
본문 | 요한복음7:37-39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이르시되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그들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요한복음7:37-39)

 

   요한복음 6장은 예수님의 전성기가 수난기로 접어드는 것을 보여줍니다. 오병이어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이 왕으로 삼고 싶어 할 만큼 예수님께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습니다. 최절정기도 잠시, 가는 길이 다르다는 것을 감지한 그들은 이내 예수님으로부터 돌아섰습니다. 밀물처럼 밀려들던 사람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것을 지켜보시던 예수님의 심정은 어떠했을까요? 지난 주 내내 묵상한 요한복음 7장은 예수님의 수난기를 본격적으로 기술합니다. 예수님을 죽이려 드는 유대인들과 체포하려는 당국자들의 눈이 서슬 퍼렇습니다. 물론 전부 그런 사람들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체포하러갔다가 예수님의 말씀에 빠져 그냥 돌아온 말단 직원들도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 중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는 구절은 샘의 이미지를 강하게 보여줍니다. 사람들의 내면, 즉 심령이 샘과 같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세 가지 영적 상태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세 가지 영적 상태를 설명하면서 우리 자신을 통찰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1. 바짝 마른 샘 - 불만족한 상태입니다. 

   물이 없는 샘을 상상해보십시오. 어릴 적 시골에서 말라버린 둠벙 바닥을 본 적이 있습니다. 온갖 쓰레기들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몰랐는데 물이 빠지고 나자 바닥에 묻혀있던 것들이 다 드러났습니다. 6.25 전쟁 시에 군인들이 쓰던 총, 군화, 철모도 있었습니다. 커다란 포탄도 나왔습니다. 바짝 마른 영혼의 상태도 이와 똑같습니다. 당신의 영적 상태는 어떻습니까?

 

   2. 겨우 차는 샘 - 자신만 채우고 유지하는 상태입니다. 

   사해(死海)는 받아들이기만 할 뿐 내보내지 않는 바다입니다. 신앙생활도 사해처럼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받아들이기는 하되 자기를 위해서만 합니다. 온통 관심을 자신에게만 쏟습니다. 자신의 안일을 지키며 간신히 생명을 유지합니다. 모든 선택과 삶의 중심이 자기 자신입니다. 이기적인 성향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결국 자신도 다 채우지 못합니다. 간신히 이름은 가지고 있으나 그 이름값을 하지 못합니다. 당신의 영적 상태는 어떻습니까?

 

   3. 흘러넘치는 샘 - 다른 사람을 살리는 상태입니다. 

   천국의 이미지는 모두 흘러넘치는 강입니다. 최초의 동산은 에덴에서 흘러나오는 물로 충만했습니다(창2:10). 그 강이 네 개로 흘렀습니다(창2:11-14). 회복되는 천국 역시 생명수 강이 흐르는 곳입니다(계22:1-2). 예수님께서 이것을 염두에 두시고 흘러넘치는 삶으로 초대하셨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모든 관심을 자신을 넘어 다른 사람들에게 둡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과 축복을 줍니다. 더욱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다른 사람을 더 사랑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예수님을 전할 기회를 찾습니다. 어려움 속에서도 기뻐합니다. 유혹을 이기는 새로운 영적 능력이 있습니다. 성경읽기와 기도를 통한 큰 기쁨을 누립니다. 

 

*이렇게 하면 됩니다! 흘러넘치는 삶은 어렵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쉽게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37절). 1)더 나은 삶을 갈망하십시오. 무감각, 무관심, 무성장을 끝내십시오. 예수님의 안타까움은 종교인들의 식어버린 열정입니다. 2)예수님과 함께 하십시오. 예수님과 함께 하는 시간을 확보하십시오. 삶의 우선순위를 예수님께 두십시오. 3)예수님을 받아들이십시오. 이제는 받아들여야 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영혼의 양식으로 알아 충분하게 받아들이십시오. 이것이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나를 믿는 자는!”(38절). 기왕 흘러넘치는 삶을 선택한다면 흘러넘치되 큰 생수의 강이 흘러나가도록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모두는 흘러넘치는 삶을 사시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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