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일예배
사랑하다 갑시다
정병한 담임목사 | 마태복음 25:31-36,40,45 | 2020-12-15
본문 | 마태복음 25:31-36,40,45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마25:40,45)

 

사랑의 첫 단계는 ‘마음에 품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강절 첫째 주간을 맞으면서 마음에 담자고 했습니다. 두 번째 단계는 ‘섬세하게 접촉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서로 주고받는 것인데, 실은 줄 때가 더 조심스럽습니다. 더 깊이 그 사람을 배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강절 둘째 주를 맞아 지난 주간 동안 한 일입니다. 세 번째 단계는 ‘있는 것을 나누는 것’으로서 이번 주간 동안 할 일입니다. 없는 것을 어떻게 나눠줄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마음만 먹으면, 하고자 하기만 하면 있는 것은 줄 수 있습니다. 알고 보면 우리에겐 있는 것이 이미 많습니다. 다음과 같습니다.

 

1. 마음을 줄 수 있습니다

 

살아있는 사람치고 마음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나 다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마음을 누군가에게 주는 행위를 관심(關心)이라고 합니다. 관심은 ‘마음이 끌려 주의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그 사람에게 집중하여 어려운 일은 없나,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를 헤아리는 것입니다. 마음이 무너진 사람이 많은 때입니다. 관심 한 조각이 그 사람을 살릴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만드실 때 다 연결시켜 놓으셨습니다. 따라서 마음을 주기 시작하면 이상하게도 서로 연결되는 신비한 일이 일어납니다.

 

2. 따듯한 말을 줄 수 있습니다

 

관심을 전달하는 방법이 많습니다. 문자, 편지, 카드 등입니다. 그 중에서도 으뜸이 ‘따뜻한 말’입니다. 미국 예일대 감성지능 센터장 마크 브래킷이라는 교수는 어머니가 알코올의존증 환자였습니다. 아버지도 시원치 않았습니다. 이런 가정에서 자라 왕따요 외톨이였던 그를 뛰어난 학자로 만든 것은 삼촌의 말 한마디였습니다. “마크, 기분이 어때?” 난생 처음 속내를 털어놓으며 실컷 울었습니다. 그 이후 25년 동안 오직 한 가지, 사람의 감정을 연구하는 대학자가 되었습니다(『감정의 발견』, 북 라이프). 우리가 건네는 관심을 담은 따듯한 말 한 마디가 누군가의 인생을 바꿀 수 있습니다. 놀랍지 않습니까?

 

3. 시간을 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공평하게 주신 선물은 시간입니다. 우리는 그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살아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이 불편한 사람도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다 바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주한 일상을 내려놓고 그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보십시오.

 

4. 손길을 줄 수 있습니다

 

봉사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람의 필요를 채워주는 것입니다. 물건 옮겨주기, 아이 봐주기, 청소해주기, 병원에 태워다주기, 등 할 일은 너무나 많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그 사람이 필요로 하는 일을 해 주면 됩니다. 오래 하려고도 하지 말고 할 수 있는 만큼, 단 한 번만이라도 좋습니다.

 

5. 선물을 줄 수 있습니다

 

꼭 비싸야 선물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내게 있는 것을 줄 수 있습니다. 선물은 사랑을 표현하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 이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자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 사람이 결단코 상을 잃지 아니하리라.”(마10:42)

 

*기준은 사랑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꼭 기억하십시오. 양과 염소를 가르는 기준은 사랑입니다. 지금 세상은 우리에게 녹록치 않습니다. 적대적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언제까지 세상 탓만 하고 있겠습니까? 예나 지금이나 세상은 세상일 뿐입니다. 그러니 지금 여기에서 하나님의 자녀들이 할 일은 첫째도 둘째도 사랑입니다. 그 사랑이 오른편과 왼편을 가를 것입니다. 양과 염소를 가를 것입니다. 영원을 가를 것입니다. 예수님의 마음으로 사방 십리를 둘러보십시오. 예수님의 입, 손, 발이 되십시오. 이것이 진정한 성탄절을 지내면서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성도의 진정한 신앙생활입니다. 아멘.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마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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