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일예배
복음의 핵심: 하나님으로부터 난 자
정병한 담임목사 | 요한복음 1:9-13 | 2023년 12월 10일(주일) 2부예배 | 2023-12-11
본문 | 요한복음 1:9-13 | 2023년 12월 10일(주일) 2부예배
9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10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11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12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13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대림절 두 번째 주일입니다. 강단의 두 번째 초에 불을 붙입니다. 성탄절을 기다리며 강단에 촛불을 주일마다 하나씩 더해 가는 것은 성탄의 진정한 의미와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보면 예수님을 ‘빛(light)’에 비유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을 빛 곧 참 빛이 세상에 왔다는 것으로 설명합니다. 실제로 예수님께서도 자신을 빛으로 소개하셨습니다. “예수께서 또 말씀하여 이르시되 나는 세상의 빛이니(I am the light of the world)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요8:12)*참조 요9:5 이 빛은 생명입니다(요1:4). 이 빛은 각 사람에게 비칩니다(9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깨닫지(understand) 못하고(요1:5), 알지(recognize) 못하면(10절) 영접하지(receive) 않습니다. 자기 백성(유대인)들이라 할지라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자신 안에 있는 어둠(darkness) 때문입니다. 그러나 영접하면, 즉 믿으면 그 사람들은 하나님의 아들과 딸이 되는 특권을 받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난 자들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복음의 핵심입니다! 요한은 가정에서 부모와 자녀 관계를 형성하는 세 가지 방법과 대조하면서 그 의미를 더 확실하게 설명합니다.

1. 혈통(natural descent)으로 나는 것이 아닙니다.
  부자지간의 관계가 시작되는 가장 일반적이고 자연스러운 방법이 ‘출생’입니다. 그 아버지의 핏줄로 태어나면 그 아버지의 아들과 딸이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그런 방법으로 되지 않습니다. 기독교인 부모님 밑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당연히 기독교인이 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각자 자기가 마음의 문을 열고 예수님을 맞아들일 때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아무리 오랜 신앙의 전통을 지닌 가정에서 태어났다 하더라도 반드시 자기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2. 육정(human decision, blood)으로 나는 것이 아닙니다.
  양자는 꼭 같은 혈통이 아니어도 됩니다. 양자 삼는 첫 번째 유형을 이렇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기르거나 가까이 두고 보던 아이와 정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작정하고 자녀 관계로 받아들이기로 할 때 부자 관계가 형성됩니다. 제자가 스승의 아들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이런 것과도 다릅니다. 오로지 그 마음에 하나님의 영이 거할 때 가능합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의 영이 없으면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니라”(롬8:9)

3. 사람의 뜻(a husband's will)으로 나는 것이 아닙니다.
  아기 예수님에게 사람들은 두 가지 반응을 보였습니다. 찾아와 경배하는 목자들이 있었는가 하면, 죽이려고 덤벼드는 헤롯 일당이 있었습니다. 눈에 불을 켜고 죽이려 드는 사람들이 훨씬 힘이 셌습니다. 마태복음 2장 중반에 보면 매우 안타까운 장면이 나옵니다. 헤롯의 칼을 피해 이집트로 피난을 떠났다가 갈릴리 나사렛으로 돌아오는 이야기입니다. 이 걸음은 갈보리 십자가에서 죽음을 맞는 것으로 일단락됩니다. 상과 경배를 영원히 받으셔도 시원치 않을 예수님을 이렇게 핍박하다가 죽이다니, 있을 수 있는 일는 일입니까? 인간이 죄인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인류의 죄와 악을 담당하시기 위하여 죽임당한 어린 양, 제물이 되신 예수님, 그 하나님을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오직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으로부터 태어납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세 가지 방법은 모두 사람이 주도권을 가진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녀는 다르게 태어납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찾아오셔서 각 사람의 영혼을 방문합니다. 마음의 문을 두드립니다. 마치 빛이 비치는 것처럼 말입니다. 사람은 그 소리를 듣고 마음의 문을 엽니다. 기쁘게 환영하고 영접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며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사람 안에 들어가십니다. 그 사람 안에  드디어 예수님께서 태어나십니다. 바로 그때 생명의 신비가 일어납니다! 일반 자연인이 하나님의 자녀가 됩니다. ‘양자(adoption)’가 되고(롬8:15) 접붙인(graft) 바 되어(롬11:17-24) 하나님의 생명을 누리게 됩니다.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됩니다(요8:15). 아무리 골백번 성탄절을 맞는다 할지라도 이것 없이는 그 영혼에 진정한 성탄절은 오지 않은 것입니다. 올 성탄절은 바로 여러분 영혼의 성탄절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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