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의 신비(사도행전 6:1-7)
오늘 말씀은 파죽지세로 부흥 성장하던 예루살렘교회가 심각한 문제에 빠지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여전히 예루살렘교회는 산헤드린공회의 끈질긴 박해를 받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던 그들은 예수님의 제자들도 죽이지 못해 안달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예루살렘교회가 직면한 문제는 외부가 아니라 내부에서 일어난 문제였다는 점에서 더 심각했습니다. 바로 헬라지역 출신과 본토 유대지역 교인들 간에 <내부적인 분열>이 발생한 것입니다. 하지만 예루살렘교회는 이 문제를 통해서 오히려 더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이렇게 문제는 오히려 좋게 되는 신비를 담고 있습니다. 교회 뿐 아니라 모든 사람, 가정, 지역, 기업, 나라도 똑같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가 살아가면서 피할 수 없이 만나는 문제들을 터부시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복을 누리는 기회로 삼는 지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루살렘교회가 문제로부터 받은 복은 무엇입니까?
1. 사도들이 성장하였습니다(2-4절).
성장이 필요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사도들 역시 성장이 필요했습니다. 성령의 강력한 역사와 그에 부응하는 교우들의 충성으로 120명의 공동체가 갑자기 1만명 이상의 교회로 불어났습니다. 매일 성전에서 예배하고 집에서 사귐을 가졌습니다. 사도들은 열심히 어려운 사람들을 돌보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깊이 속속들이 알고 돌봐주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교인들의 수가 만 명 단위가 되면 그 지도자들도 걸맞게 자라야 합니다. 사도들은 이 지혜를 문제, 즉 분열의 위기를 겪으면서 배웠습니다. <기도와 말씀>에 집중하되 나머지는 일꾼들에게 위탁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문제 앞에서 무너지지 말고 성장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2. 교인들이 성장하였습니다(5-6절).
이런 문제가 일어나기 전에도 사도들은 엄청난 숫자로 불어나는 교인들을 돌보기 위해 제자들을 세우는 일에 힘을 썼습니다(행6:1). 자기들과 똑같은 일꾼들, 즉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들을 세우고자 애를 쓴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사도들이 하던 일을 분담할 수 있는 리더로 세워진 결정적인 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교회 안에서 일어난 <문제>였습니다. 일곱 사람이 세워졌고 그들은 충성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위기는 인물을 만듭니다. 아니 준비된 인물이 세워지는 기회가 됩니다. 문제 앞에서 흩어지지 말고 오히려 리더로 우뚝 서, 자라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어야겠습니다.
3. 교회가 성장했습니다(7절).
사도들과 교인들이 성장하니까 더불어 교회가 성장하였습니다. 이전의 성장과는 비할 바 없는 든든한 교회로 자랐습니다. 구체적인 면을 보면 이렇습니다. 첫째, 말씀이 왕성했습니다. 교회 안에 하나님의 말씀이 풍성하게 넘쳤습니다. 둘째, 제자들의 수가 급격하게 늘어났습니다. 교인들의 숫자가 불어난 전과는 달리 <제자의 수>가 많아졌습니다. 교인 수 뿐 아니라 리더들이 많은 교회가 강한 교회입니다. 세 번째, 놀라운 회심이 일어났습니다. 이 때 일어난 회심의 특징은 난공불락과 같았던 제사장들이 허다하게 부활의 도에 <복종>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멋진 교회의 성장을 우리도 누려야 하겠습니다.
*문제는 바로 당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극복할 것입니까? 아니면 부서질 것입니까? 파도를 타고 나아갈 것입니까? 아니면 그 파도에 묻혀버릴 것입니까? 선택은 당신이 해야 합니다. 그 선택에 당신의 앞날이 달려있습니다. 문제의 소용돌이 속에서 길을 잃는 것이 아니라 그 소용돌이 파도를 타고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일꾼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그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결코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이들의 인생길을 하나님께서는 열어주실 것입니다. 넓고 넓은 바다 대양이 두려운 곳이 아니라 늘 신기하고 모험이 가득하며 스릴이 넘치는 곳으로 바꾸어 주실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그런 이들이 모이는 교회를 하나님께서 강하게 쓰실 것입니다. 말세에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 주님과 함께, 말씀과 함께, 성령과 함께 결단하는 거룩한 교우들이 되시기를 빕니다. 아멘!
1. 오늘 말씀을 통하여 깨달은 것은 무엇입니까?
2. 깨달은 말씀을 어떻게 적용하였고 그 결과는 무엇입니까?
나누십시오.
3. 셀원들이 서로의 문제를 놓고 십자가 합심기도를 드리십시오.
응답찬양 : 부르신 곳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