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주일예배
나오미처럼 룻처럼
정병한 담임목사 | 룻기1:15-18(구약 402-403쪽) | 2019-07-14
본문 | 룻기1:15-18(구약 402-403쪽)

나오미처럼 룻처럼(룻기1:15-18 구약 402-403)

 

나오미가 또 이르되 보라 네 동서는 그의 백성과 그의 신들에게로 돌아가나니 너도 너의 동서를 따라 돌아가라 하니 룻이 이르되 내게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머무시는 곳에서 나도 머물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는지라 나오미가 룻이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함을 보고 그에게 말하기를 그치니라”(1:15-18)

 

우리 교회가 지난주일을 맥추감사주일로 지켰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맥추절을 맞을 때 마다 꼭 빼 놓지 않고 읽는 구약성경이 있습니다.룻기입니다. 룻기의 주제는 캄캄한 어둠의 시대를 믿음으로 밝힌 한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시어머니 나오미와 며느리 룻이 그 주인공입니다. 오늘은 이들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찐한 인생의 지혜를 배우고자 합니다. 진정한 지혜야 말로 칠흑과 같이 어두운 시대를 뚫어내게 하는 힘을 줍니다. 그 지혜는 무엇입니까?

 

1. 어느 가정 누구에게나 비극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의 배경은 지극히 평범한 가정입니다. 유다 베들레헴에 두 아들을 둔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엘리멜렉과 나오미, 두 아들은 말론과 기룐입니다. 극심한 흉년과 기근을 피해 모압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행복을 찾아 떠난 이민지에서 남편 엘리멜렉이 먼저 죽었습니다. 아들들을 장가들여 현지 며느리를 보며 위로와 힘을 삼던 차에 어찌 된 일인지 자식도 남기지 못한 채 그 두 아들마저 맥없이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시어머니 나오미, 두 며느리 룻과 오르바, 즉 세 여인, 과부들만 남았습니다. 고국을 떠난 지 꼭 10년 만의 결산치고는 너무 비극적입니다. 진짜 이야기는 이때부터 시작됩니다! 기억하십시오. 우리 중 누구도 불행을 피해갈 수 없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2. 하나님의 자녀들은 유행 따라 살지 않습니다.

기구한 삶을 사는 처지였지만 이들은 결코 세상 사람들이 사는 방식대로 막 살지 않았습니다. 때마침 유다 땅에 풍년이 들었다는 소식을 들은 시어머니 나오미가 며느리들과 함께 귀향길에 오릅니다. 떠날 때보다 훨씬 더 초라했습니다. 도중(途中)에 시어머니가 동행하던 두 며느리들을 축복하며 돌려보냅니다. 짐을 덜어 주려는 마지막 배려와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두 며느리들은 떨어지지 않으려고 부둥켜안고 웁니다. 결국 둘째 며느리는 돌아갔습니다. 그러나 룻은 시어머니가 죽는 곳에서 자기도 죽을 것이라고

 

끝까지 놓지 않았습니다. 말리다 못한 시어머니는 마침내 룻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보내려는 사람, 떠나가는 사람, 끝까지 놓지 않고 따라가는 사람, 누구 하나 원망이 없고 서로를 향한 갸륵한 사랑만이 넘쳤습니다. 사사시대, 모두 제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아가던 시절 그야말로 보기 드문 사람들이었습니다(21:25 1:1).

 

3. 낙심하지 않으면 반드시 거둘 때가 옵니다.

이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이 임하고 가정이 살아납니다! 그렇게 유다 땅에 도착한 그 때가 보리추수계절이었습니다! 온 성읍이 떠들썩하게 맞아준 것을 보면 나오미의 가문이 상당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돌아 온 뒤에도 두 사람의 애정은 식지 않았습니다. 룻은 보리 이삭을 주워서 어머니를 봉양했습니다. 우연하게도 엘리멜렉의 유력한 친족 보아스의 밭에서 이삭을 주웠습니다. 보아스의 배려로 넘치게 거뒀습니다. 시어머니 나오미는 그 사람에게 룻을 연결시켜 끊긴 대를 잇게 합니다. 그 결과 보아스가 룻을 통해 상속자를 낳아 나오미 가족이 잃어버린 재산을 되찾아 주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얻은 아들 오벳이 이새를 낳고 이새가 다윗을 낳았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임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우연이란 없습니다! 오늘 말씀의 주인공은 시어머니 나오미와 며느리 룻입니다. 이들이 모압 땅에서 만나 가족이 된 것, 돌아 온 땅에서 보아스를 만난 것, 겉으로 볼 때는 모두 우연히 된 것 같아도 뒤집어 보면 거기에는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습니다.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살아가기를 거부하고 거슬러 살기를 선택했던 그들을 통해서 역사와 경륜을 이루어 가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지금 이 시대가 아무리 어둡고 무법한 세대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따라 살아 승리하는 교우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 아멘

 

 

적용나눔

1. 오늘 말씀을 통하여 깨달은 바를 나누십시오.

2. 깨달은 것을 어떻게 적용하였고 그 결과는 어땠는지 나누십시오.

3. 서로의 문제를 나누고 십자가 합심 기도를 드리십시오.

 

응답찬양

나의 등 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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