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사랑하세(시33:12)
“여호와를 자기 하나님으로 삼은 나라 곧 하나님의 기업으로 선택된 백성은 복이 있도다.”(시33:12)
이번 주 화요일(6월 25일)은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69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정확하게 한국 전쟁은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7일까지 3년 1개월 2일 동안 벌어진 전쟁입니다. 한국군 60만 9천명과 민간인 100만여명이 피해를 입은 1500년 이후 세계에서 손에 꼽힐 정도의 사상자가 많은 전쟁이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현 시국을 염려하는 아산시기독교연합회에서 오늘 오후 2시 30분에 시온감리교회에 모여 시국기도회를 갖습니다. 거듭된 사양에도 불구하고 설교를 맡게 되었습니다. 그 때 나눌 말씀을 여러분과 함께 이 아침에 먼저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 말씀은 아주 쉽습니다! 하나님을 주님으로 모시고 살아야 하나님의 기업인 <복 있는 백성>이 된다는 것입니다. 아주 단순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런 백성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1. 생명의 가치를 살려야 합니다.
농경사회를 중심으로 다 같이 가난했을 때 우리 조상들은 지나가는 거지에게도 너그럽게 밥상을 차려주었습니다. 장애인들을 조롱하는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야단을 맞았습니다. 가난한 집의 상례라고 해서 초라하지 않았습니다. 출산과 죽음이 모든 동네 사람들에게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지금은 생명이 너무 가벼운 시대입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태 안의 생명을 죽입니다. 생명싸개는 잔인한 죽음의 자리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죽음도 너무 가볍습니다. 자살이 가장 큰 사망원인이며 범죄가 났다하면 살인사건입니다. 현재 수준의 인구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출산율이 2.1명인데, 최근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0.98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입니다. 2020년 대학입학정원은 55만명인데 반해 고3학생은 49만명입니다. 이대로 가면 머지않아 전쟁없이도 이 나라는 문을 닫아야 할 판입니다. 생명을 살리는 것이 곧 나라를 살리는 절박한 일입니다.
2. 가정의 가치를 지켜야 합니다.
가정은 생명의 번식이 일어나는 핵심입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실현하는 곳입니다(창1:28). 양성, 즉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남성과 여성의 평등이 아니라 수십 가지로 분류하는 인위적인 <성평등>을 주장하고 동성애를 조장하는 행사나 입법을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바로 가정을 깨는 어리석은 일이기 때문입니다. 가정이 건강해야 다음세대를 믿음으로 기를 수 있습니다. 전도의 문을 막아버리고 복음을 교회 안에 가두어 놓으며 가정을 무너뜨리는 일은 결코 용인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가정이 부패하면 곧 교회가 무너집니다. 교회가 무너진 곳에 제대로 된 나라가 설 수 없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북한 아닙니까?
3. 나라의 가치를 높여야 합니다.
나라를 자랑스럽게 만드는 일은 간단합니다. 누구든지 거주와 이동이 자유로워야 합니다. 일하는 보람이 있어야 합니다. 일의 성과를 자유롭게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창업이 용이하고 기업하고 싶은 나라로 만들어야 합니다. 부자가 자랑스러워야 하며 가난한 사람도 존중을 받아야 합니다. 그 어떤 이유를 대더라도 강제로 평균하게 만들려는 시도는 막아야 합니다. 인위적인 공평을 추구하는 것은 결국 모두 불평등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습니다. 자발적인 기부가 존경과 대우를 받는 나라로 만들어야 합니다. 한마디로 여행하다가 눌러 살고 싶고 교역을 하다가 아예 옮겨와 기업을 하고 싶은 나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나라의 운영을 한풀이로 삼는 외눈박이 지도자가 아니라 세계를 보고 경영할 수 있는 다양한 안목과 넓은 시야를 갖춘 겸허한 지도자가 나와야 합니다.
*여호와 하나님 한 분이면 충분합니다! 생명을 살리고 가정을 지키며 나라를 높이는 일은 하나님께서 주인으로 일하실 때 가능합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앉았던 자리를 하나님께 내어드리며 겸손하게 그분의 뜻을 따르는 자리로 내려가야 합니다. 자기 백성을 위해서라면 차라리 생명책에서 이름을 지워달라고 기도했던 모세가 그랬습니다(출32:32). 조국을 위해 수 일 동안 눈물을 흘리며 금식하고 기도했던 느헤미야가 그랬습니다(느1:4). 동족이 구원을 받을 수만 있다면 자기는 저주를 받아 끊어져도 상관없다고 토로했던 바울도 그랬습니다(롬9:3). ‘내게는 기도가 애국이고 찬송이 애국이며 독립만세가 애국이다’라고 순절한 감리교 선배 유관순 열사가 그랬습니다. 하나님, 우리를, 이 나라를 도우소서! “우리 영혼이 여호와를 바람이여 그는 우리의 도움과 방패시로다.”(시33:20)
1. 오늘 말씀을 통하여 깨달은 것은 무엇입니까? 나누십시오.
2. 깨달은 것을 삶에 적용한 결과는 무엇입니까? 나누십시오.
3. 셀원들의 문제를 나누고 십자가 합심기도를 드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