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사는 법(행15:13-21)
13)말을 마치매 야고보가 대답하여 이르되 형제들아 내 말을 들으라. 14)하나님이 처음으로 이방인 중에서 자기 이름을 위할 백성을 취하시려고 그들을 돌보신 것을 시므온이 말하였으니 15)선지자들의 말씀이 이와 일치하도다 기록된 바 16)이 후에 내가 돌아와서 다윗의 무너진 장막을 다시 지으며 또 그 허물어진 것을 다시 지어 일으키리니 17)이는 그 남은 사람들과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모든 이방인들로 주를 찾게 하려 함이라 하셨으니 18)즉 예로부터 이것을 알게 하시는 주의 말씀이라 함과 같으니라. 19)그러므로 내 의견에는 이방인 중에서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자들을 괴롭게 하지 말고 20)다만 우상의 더러운 것과 음행과 목매어 죽인 것과 피를 멀리하라고 편지하는 것이 옳으니 21)이는 예로부터 각 성에서 모세를 전하는 자가 있어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그 글을 읽음이라 하더라.
예루살렘, 유대와 사미리아, 안디옥, 갈라디아지역에 교회가 세워졌습니다. 그러나 아직 갈라디아지역의 교회는 유아 단계에 있었고 유대지역의 교회들은 문화의 장벽을 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교회의 유아적 한계가 <할례> 문제로 극명하게 드러났습니다. 구원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할례>를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강하게 주장하는 바리새파 유대 그리스도인들이 있었던 겁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안디옥교회는 <바울과 바나바>팀을 다시 한 번 더 예루살렘으로 보냈습니다. 사도와 장로들과의 장시간 토의 끝에 장로의 대표격인 야고보가 결론을 내립니다. 구원을 받기 위해 할례를 받을 필요는 없고 단지 신앙생활의 유익을 위해 우상에게 바친 것, 음행, 목매어 죽인 것, 피를 멀리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로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얻는 구원의 도리를 확립하고 분열의 위기를 극복하며 더욱 부흥의 기초를 닦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교회가 사는 법에 대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1. 교회는 완전하지 않았습니다.
이 땅의 교회는 주님 승천 현장에서 돌아온 이들이 머물던 다락방에 성령이 임하시는 것이 계기가 되어 시작되었습니다. 성령은 완전하시지만 그 성령을 받은 사람들은 여전히 부족했습니다. 자기들이 속한 문화적인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자기들도 할례와 모세 율법을 지켜 구원받은 것이 아니었으면서도 이방인들에게는 먼저 할례를 지켜 유대인이 되라고 요구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먼저 유대인이 되라고 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치열한 다툼과 변론이 일어났습니다. 이렇게 교회는 처음부터 연약하고 흠이 많았습니다.
2. 교회는 체험으로 돌파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흠 때문에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치열한 과정을 거친 교회 리더들이 마무리를 지은 것은 체험신앙의 고백이었습니다. 보십시오! 사도그룹의 대표 베드로가 경험에서 나온 생각을 밝혔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하나님께서 자기들을 통해서 하신 일을 설명했습니다. 장로들의 대표인 야고보는 그체험들을 선지자의 말씀을 근거로(암9:11-12) 해석하고 결론지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혹은 그룹이 경험한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간증할 때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분별하고 확증하여 길을 열어간 것입니다. 아울러 온 교회가 그렇게 지도하는 사도들과 장로들의 지도를 따라 일치된 방향을 설정하고 나아갔습니다. 위기를 돌파하는 교회의 힘이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을 체험하고 경험하는 교회인가 점검해야 합니다.
3. 교회는 성령과 함께 했습니다.
이렇게 마음을 모은 과정을 예루살렘교회는 <성령과 함께> 한 일이라고 편지에 밝힙니다(행15:28). 자신에게 질문해봅시다. “나는 성령님을 알고 있는가. 관계를 갖고 있는가? 경험하고 있는가?” “우리는 성령이 계심도 듣지 못하였습니다.” 에베소교회의 제자들이 한 대답입니다. 당신은 어떻습니까? 시작부터 성령 없는 교회는 상상할 수 없습니다. 예루살렘, 사마리아, 가이사랴, 안디옥, 갈라디아지역에 임하신 성령께서는 교회의 위기 시에도 함께 하셨습니다. 성령으로 시작한 교회는 성령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나아갔습니다. 성령과 함께 나아갈 때 교회는 성장할 수 있습니다.
*주여, 겸손하게 하옵소서! 교회에 대한 이상이 매우 높습니다. 기대도 그만큼 높습니다. 그래서 그만큼 실망도 많이 합니다. 이것은 교회 안팎이 똑같습니다. 하지만 교회는 시작부터 완전하지 않았습니다. 교회는 지금도 완벽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갈 길이 멉니다. 그러나 분명한 건 지금도 자라가고 있는 중이라는 점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재림하시는 그날이 되면 온전케 될 것입니다. 그것도 주님의 은혜이지 우리의 능력이 아닙니다. 다시 한 번 더 말씀드립니다. 우리는 지금 자라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러므로 함께 배운다는 마음으로 가는 게 좋습니다. 시행착오를 거쳐서 성장하는 것이 교회입니다. 그러니 오늘도 겸손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멘!
적용나눔
1. 오늘 말씀을 통하여 깨달은 것은 무엇입니까? 나누십시오.
2. 깨달은 말씀을 어떻게 적용하였으며 그 결과는 무엇입니까?
나누십시오.
3. 셀원들의 문제를 놓고 십자가 합심기도를 드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