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온양온천교회 장로 태국연수 및 선교지방문여행 소감문
작성자: 교육부장 한상문 장로
저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교회를 사랑하고 성도님들을 존경하며 귀하게 생각하는
한상문 장로입니다.
저의 기도제목은 “ 하늘문이 열린 사람, 축복의 통로가 되는 사람”입니다.
혹시라도 제 생각이 나시면 저 하나님의 사람 한상문 장로에게 주님께서 하늘의 축복된 문을 활짝 열어 주시도록 중보기도 부탁드립니다.
우리교회에서는 처음으로 장로연수를 바다 건너 태국으로 다녀왔습니다.
누구든지 모든 삶의 시간들을 내려 놓고 5박 6일을 단기선교 떠나기는 쉽지 않은 결정인데 목사님께서 비행기표를 사비로 제공 하면서 까지 장로님들과 함께 하고 싶은 데는 깊은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유, 목적이 이루어 졌기를 기대합니다.
우리교회는 담임목사님 부임 이후 해외선교여행을 해마다 빠짐없이 이어 왔는데 재작년부터는 벌써 두 번이나 단기의료선교를 한바 있습니다.
저의 바램은 이번 태국방문을 기점으로 우리교회 장로님들의 더욱 적극적인 해외선교 참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 달 여전부터 금번 선교일정을 체크하면서 참여를 독려하신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생업이 바쁘기도 했거니와 금번 장로연수선교단의 총무로 임명 받은 총무님이 모든 일정을 주관하셨으므로 다른 어느 단기선교단 때보다도 편안하게 아니 어찌 보면 아무생각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편안하게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출발 당일 그래도 열한명의 단원들이 많은 비용을 들여 비행기를 타고 태국까지 가는데, 저에게 단기선교단 꾸리던 습관이 남아서인지 반사적으로 무언가를 가져가야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들어 보물찾기 팀에 문의하니 고맙게도 즉시준비 해 주셔서 부랴부랴 여름옷들과 신발, 수영복, 구두 등 성도들이 내어 준 좋은 것들로 바리바리 짐을 만들어 함께 여정에 올랐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짐이 많으면 고생입니다.
대한항공에서는 화물 개수가 많다며 박스를 두 개씩 묶으라 요구해서 장로님들이 공항바닥에서 짐을 다시 정리하느라 진땀이 날 지경이었습니다.
방콕공항에 내려서도 짐이 많아 미리연락 받은 선교사님이 차량 두 대로 마중 나오는 등 불편함은 계속 되었지요.
태국에서의 일정은 쉼이 있는 여행으로 생각 했으나 예상과는 달리 바쁜 일정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묵상 나눔하고,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을 먹고, “파송교회 장로님들이라 살살 하는 일정”이라고 너스레떠시는 유머감각 있고 부지런하신 선교사님의 안내 하에 남한의 다섯 배나 되는 크기로 장거리 운행이 불가피한 다소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는 향이 독특한 태국음식으로 식사한 후 밤늦게 숙소로 돌아와 또 묵상하고 .....^^ 후덜덜 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강행군 이었습니다.
저는 태국방문이 두 번째인데 첫 번째는 업무 차 왔었기에 이들의 삶을 제대로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단기선교사의 눈으로 찬찬히 보니 태국은 필리핀, 몽골, 미얀마 등에 비하면 길가에서 보는 풍광이 훨씬 풍요로워 보입니다.
도로 정리도 잘 되어 있습니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국민소득이 일만불 수준이네요.
도로 위에 다니는 차량도 거의 모두 일제자동차 인데 거의 대부분 깨끗한 신형차량 일색입니다.
저에게 잠시 혼돈이 왔습니다. 그리곤 이 곳 태국은 차원이 다른 선교가 요구 되는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이나 유럽 같은 부유한 나라로 해외 선교를 나갈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가 앞서 언급했던 저개발 국가를 선교할 때는 구호품이나 의료 서비스 등 구제의 형식을 취하지만 이런 것이 필요 없는 선교지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생각도 잠시, 목요일에 카렌족이 사는 마을을 찾아가서 그들을 만나면서 저의 마음은 긍휼의 마음으로 가득해 졌습니다.
차를 타고 포장과 비포장도로를 뽀얀 먼지 날리며 두 시간 넘게 달리고, 오지탐험 티브이프로그램에서나 보던 그런 조그만 통통배를 타고 한 시간 조금 넘게 가서야 도착한 카렌족 부족 마을.
출발전날 여행전문 티브이에서 보았던 목에 금속 링을 수십 개씩 끼고 학같이 긴 목을 가진 카렌족은 거기 없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관광지에서나 볼 수 있다는 선교사님의 설명이 황당하기만 했습니다.
그저 우리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그러나 외부와의 심한 단절과 고립으로 인해 신발조차 신지 못한 사람이 많은, 참으로 지독히도 가난한 카렌족이 거기 있었습니다.
전기사정이 좋지 않아 정전이 잦은 선교지에는 가 본적이 있지만 전기가 아예 들어가지 않은 곳은 처음 가봅니다.
나뭇잎을 엮어 지붕을 삼은 원두막 같은 집, 꾀제제한 입성과 순박한 눈망울의 아이들.
지금 이 소감문을 쓰면서도 생각하면 눈물이 나는 이 장면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ㅠㅠ.
우리들이 힘겹게 가지고 간 의류들을 선교사님은 이곳에 가져와서 전달하셨습니다.
기실 짐을 꾸릴 때 저의 생각은 선교사님이 운영하는 태국감리교신학교 학생들이 사용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었는데, 선교사님은 그 옷 박스들을 풀어 보지도 않고 이곳으로 가져 오셨습니다.
짐을 풀고난 후 그 속에 들어있던 질 좋은 옷과 신발들을 보고 “아차” 하셨지만
하나님께서는 카렌족 사람들을 위해 이렇게도 일하시고 계시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옷가지들은 지금 이 순간 이들에게 너무나도 필요한 것임에 틀림이 없었습니다. 더 많이 가져 올걸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정병한 담임목사님은 “한국에 돌아가면 컨테이너에 한가득 보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진지하게 하셨습니다.
직접 보지 않고 우리의 상상으로는 다 못 미칠 열악한 삶이 거기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곳에도 희망이 있었습니다.
이들 카렌족이 하나님을 영접한 부족이랍니다.
그 척박한 땅에 교회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비록 너무나도 부족한 모습 이었지만 학교도 세워져 있었지요.
우리교회가 파송하고 있는 오세관 선교사님이 놀라울 정도의 사역을 펼쳐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가 방문한 그 날도 카렌족 리더들의 요청을 받은 오선교사님의 오랜 노력으로 어렵게 후원 받은 포크레인을 그 마을에 전달하는 날이었습니다.
오 선교사님이 작은 거인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카렌족 부족마을은 태국과 접경한 미얀마 영토 내에 있습니다.
그러나 미얀마의 여러 정치적, 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정부로부터 어떤 지원과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고 그래서 갈등의 골이 깊어 카렌족만의 독립 국가를 원하고 있다는 선교사님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그 카렌족을 선교사님은 돕고 있었고 독립국가가 되는데 일조하고자 카렌족 리더들을 주님의 마음으로 세우고, 또 다음세대들을 교육하고, 나아가 독립을 위한 정치적 분위기 까지 조성하고자 기도하며 노력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수백만 명이 넘는 카렌민족 전체가 한꺼번에 하나님을 영접하는 은혜를 구하고 있었습니다.
아, 이럴 수도 있는 것이구나.
주님께서 입을 크게 벌려 기도하라 말씀하셨는데 바로 이런 것인가? 개인적으로 깨달은 바가 많았습니다.
그나저나 참으로 더운 날씨였습니다. 푹푹 찐다는 표현으로는 한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일행은 이제 그들의 현실을 잘 보고 떠나면 된다지만 선풍기 하나 없이 이곳에 남아 살아가야 하는 이 사람들은 어떻게 이 더위를 견디는 걸까? 생각하니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그들도 우리와 똑같이 땀을 흘린다는 것입니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나지 못해 괴롭고 힘들뿐 아니라 어떤 희망조차도 없어 보이는 이들의 삶이 저 만의 착각이기를 간절히 기도 했습니다
주님 이 민족을 굽어 살피시고 은총을 내리어 주시옵소서. 아멘!
마음은 무겁고 아이들의 순박하고 맑은 눈빛은 아른거리는데 우리가 떠나야할 시간은 어느 덧 다가왔고 치앙마이에서 다시 방콕으로 향하는 비행기 시간에 맞추기 위해 서둘러 출발해야 했습니다.
무사히 일정을 인도하시고 지켜주신 주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또 새로운 선교의 지경을 열어주시고 열정을 일깨워 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자비와 긍휼의 하나님, 사랑이신 하나님, 공평하신 하나님, 전능의 하나님, 왕중의 왕이신 하나님, 나의 아바 아버지시여, 지금 저의 기도를 들으셔서 주님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아버지의 정의와 풍성함이 넘치도록 은혜를 부으시고 치유하여 주시옵소서.
해외 각처에 파송된 선교사님들에게 성령의 충만함과 육신의 건강함을 주시옵소서.
우리들에게 선교의 열정과 선교사님들을 돕는 마음을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간절히 기도 하옵나이다. 아멘!
이상으로 소감문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소감문 : <태국 선교연수를 다녀오며>
<유 재중 장로>
<우상의 집안에서 아브라함과 같은 믿음의 조상을 만들기 위해 주님이 특별히 선택하신 유 재중 장로>
태국 선교연수를 가야한다는 목사님의 말씀에 망 서려 졌습니다. 5박 6일의 휴가를 내야한다는데 고민 고민하다가 1명의 빠짐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목사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함께 떠나기로 하였습니다.
또 한 가지는 두 번째 가는 태국, 불교 우상의 나라, 그것도 관광으로 타락해 있는 태국에 가서 보고 배우고 올 것이 있을까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방콕에 도착한 첫날은 밤이었기 때문에 길거리 옆에 있는 가게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쌀국수를 먹었습니다.
둘째 날이 되어서 아침에 묵상 나눔을 마치고 오세관 선교사님이 거주하시는 태국 감리교 신학교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불모지와 같은 곳에 터를 닦고 신학교를 세우셨다는데 정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터를 닦고 마당을 만들고 손수 시멘트를 버무려 교실을 만드시고 2층 정도 되는 학생기숙사며 생활 할 수 있는 곳을 만드신 것을 보며 정말 하나님의 주신 사명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일임을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되고 학생도 남, 여 합하여 25명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