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현장
이스라엘 사람들이 기드온에게 미디안의 손에서 구해주었으니 다스려달라고 했지만 기드온은 주님께서만 다스리실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각 사람이 얻은 전리품 중 귀고리 하나씩을 받아 에봇 하나를 만들어, 자기가 사는 오브라 성읍에 두었다. 그러자 온 이스라엘이 그곳에서 그것을 음란하게 섬겨서, 그것이 기드온과 그 집안에 올가미가 되었다.
나의 반응
갑자기 하나님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에봇이 우상이 되었다. 그 찬란하던 은혜가 모두 음란함으로 덮혀버렸다. 나는 갑작스러운 상황이 당황스러웠지만, 내가 사는 세상의 실상이 이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하나님을 대신해 계획을 실행한 직후에는 하나님의 업적이 남아있지만 그걸 기념하고 자랑스러워하다 보면 나 자신의 힘으로 한 줄 알게 되어 결국은 나도 이스라엘 사람들과 같은 모습이 됐던 적이 있었음을 고백한다.
아버지의 마음
사랑하는 딸아, 나는 나의 업적을 기념하는 것은 필요 없단다. 그건 업적이 아니라 너희를 사랑하는 내 마음이다. 하지만 그것을 자꾸 기념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다보면 오만한 마음이 생기고 자기의 힘으로 이뤄낸 것이라고 착각하게 된다. 그것들보다 나의 마음을 더 생각하고 그것에 대한 감사기도만이 내가 원하는 것이다.
주님과 동행하기
하나님 아버지, 제가 아버지의 사랑을 눈으로 보이고 싶고 자랑하고 싶어 하기보다 그걸 온맘으로 느끼고 그것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