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예림학생(고3)
지금까지 많은 수련회를 했었지만 이번 수련회는 좀 달랐던 것 같다. 예배를 드리고 찬양하고 친구들과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이 시간들이 정말 귀하게 느껴졌고 행복했었다. 짧으면 짧고 길면 길다고 할 수 있는 2일동안 많은 생각을 하고 배우고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온전히 하나님께 집중하고 싶었지만 잘 안 됐었다. 기도를 하는데 찬양소리와 같은 공간에서 기도하는 사람들의 소리때문에 나의 기도소리가 들리지 않아 귀를 막고 기도를 했었다. 내가 정말로 주님을 영접하고, 주님의 음성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까지 갈망하면서 부르짖어 기도한 적은 처음인 거 같다. 이런 마음 또한 주님께서 나에게 주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꼭 귀에 들리는게 음성이 아니라 생각한다. 내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이 음성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수련회가 끝나고 나서부터 오늘까지도 수련회를 하기 전과 후는 달라진 점이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제는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온전히 주님을 찬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수련회가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와 수련회 때의 열정은 조금 식은 듯하다. 하지만 이번 수련회는 나를 바꿔주는 좋은 계기가 되었고 이로 인하여 조금 더 주님께 나아갈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2. 이은솔학생(고2)
수련회 때 찬양을 뜨겁게 했다. 그렇게 땀나도록 찬양해본 것이 오랜만이었다. 그래서 더 좋았다 조를 짰는데 말도 많이 안 해본 사람들과 조원이라 어색했지만 또 그 안에서 협력하며 잘 만들어 나간 것이 은혜였다. 특히 UCC 제작을 하는 시간이 있었다. 독특하게 계획을 짜서 조원들이 안 해줄 것 같았는데 다들 잘 해줬다. 그래서 모두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했다
말씀을 듣고 나서 기도 시간에 뜨겁게 기도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내가 가장 좋았던 시간은 촛불을 켜고 서로의 쓴 뿌리를 말하는 시간이었다. 아무에게도 이야기한 적 없고 부모님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것을 말하면서 엄청 울었다. 그런데 거기서 또 치유가 있었다.
여러가지 은혜 가운데에서 평소엔 느낄 수 없었던 뜨거움과 열기를 느꼈다. 이 은혜를 잊지 않고 앞으로는 작은 순간 하나하나가 모두 은혜라는 것에 감사하며 살아야겠다. 가끔 믿음이 떨어지고 부족한 내 모습에 나약해지더라도 주님이 나와 함께하시고 언제나 나를 지켜봐 주신다는 것에 의지하며 나아갑니다. 수련회의 그 뜨거웠던 열정과 은혜를 기억하며 앞으로는 수련회가 아닌 다른 예배에서도 이런 열정이 더 많이 느껴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