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릴레이
죄의 본질
서경미 | 2023-01-11
창37:18~24
18 요셉이 그들에게 가까이 오기 전에 그들이 요셉을 멀리서 보고 죽이기를 꾀하여
19 서로 이르되 꿈 꾸는 자가 오는도다
20 자,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우리가 말하기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 하자 그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를 우리가 볼 것이니라 하는지라
21 르우벤이 듣고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려 하여 이르되 우리가 그의 생명은 해치지 말자
22 르우벤이 또 그들에게 이르되 피를 흘리지 말라 그를 광야 그 구덩이에 던지고 손을 그에게 대지 말라 하니 이는 그가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출하여 그의 아버지에게로 돌려보내려 함이었더라
23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매 그의 형들이 요셉의 옷 곧 그가 입은 채색옷을 벗기고
24 그를 잡아 구덩이에 던지니 그 구덩이는 빈 것이라 그 속에 물이 없었더라
1.말씀의 현장
기쁜 마음으로 도착한 야곱과 달리 그의 형들은 멀리서 그를 알아보고 서로 은밀하게 의견을 주고 받는다. “자, 저 녀석을 구덩이에 던져 넣고 사나운 들짐승이 잡아먹었다고 하면 저 녀석의 꿈은 어떻게 되는지 보자”라고 음흉스럽게 웃으며 죽일 음모를 꾸민다. 르우벤은 그들에게 목숨은 해치지 말고 구덩이에 아이를 던져 넣기만 하자고 말한다. 요셉이 가까이 오자 그들은 그의 채색 옷을 벗기고 그를 들어서 물이 없는 빈 구덩이에 던진다.
2. 나의 반응
아! 잔인하다. 아무리 미워도 동생인데... 질투가 미움을 낳고 미움이 자라서 살인까지 계획하게 되는구나. 다짜고짜 영문도 모른채 형들에게 붙들려 옷이 벗겨지고 구덩이에 던져진 요셉은 얼마나 놀라고 무서웠을까? 형을 부르며 울고 꺼내달라고 애원하는 요셉이 너무 불쌍하다. 사람이 어찌 이렇게 잔인해진단 말인가? 어떤 드라마의 내용이 생각난다. 전기 고데기로 잔인하게 친구를 가해하고 온갖 더럽고 파렴치한 방법으로 성인이 되어서도 살아가는 학폭 가해자들에게 복수해 가는 것을 보며 ‘저런 것들은 죽여야 돼’ 라고 주인공의 잔인한 행동들을 응원하고 있던 내가 생각난다. 가인이 아벨을 돌로 쳐 죽일 때부터 있던 그 죄의 기억이 사람의 잠재의식 속에 새겨져 있나 보다. 내 힘으로 벗어날 수 없는 사람의 연약함, 질투에서 끝났으면 좋았을 것을 시기심으로 발전시키고 살인할 마음으로까지 키워나가게 되다니... 무섭고 더럽다. 질기고 강력하다. 죄의 본질!
3. 아버지의 마음
사랑하는 딸아, 네 속에도 죄의 속성이 어떻게 꿈틀대는지 보았지? 그래서 나만 바라보라고 하는 거다. 내 안에 있으라고 하는 거다. 내 안에 있어라.
4. 주님과 동행하기
사랑하는 주님, 주님 안에 있으려 합니다. 주님 안에 있을 때만 안전합니다. 사탄이 우는 사자처럼 삼킬 자를 찾으러 돌아다니지만, 주님과 함께 있으니 안전합니다. 불완전한 나의 의지와 노력은 내려놓습니다. 완전하신 아바 안에 모든 것을 내려놓습니다. 나의 온몸과 마음의 주인이 되어 저를 인도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