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릴레이
이기적인 신앙
황의열 | 2023-08-11
로마서 9:14-18
14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하나님께 불의가 있느냐 그럴 수 없느니라
15 모세에게 이르시되 내가 긍휼히 여길 자를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길 자를 불쌍히 여기리라 하셨으니
16 그런즉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박질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
17 성경이 바로에게 이르시되 내가 이 일을 위하여 너를 세웠으니 곧 너로 말미암아 내 능력을 보이고 내 이름이 온 땅에 전파되게 하려 함이라 하셨으니
18 그런즉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고 하고자 하시는 자를 완악하게 하시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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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씀의 현장
바울은 당연히 투덜거리며 반문할 질문에 대해 스스로 던지고 설명을 이어간다. 하나님의 주권에 대해 불공평하다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애굽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부르신 것은, 이스라엘의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과 자비로 되었다는 것이다. 바로 또한 강퍅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사용하신 것이다. 강조하며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선택을 말하고 있다.
2. 나의 반응
유대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선택을 받았다는 선민의식의 자부심이 대단했다. 자신들만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선택하신 하나님이 이방인들을 선택하여 의롭게 하셨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자신들을 선택한 것은 정당했고 이방인을 선택한 것은 있을 수 없다는 이기적인 심보다. 하나님이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자신들이 주장하려 하고 있다. 이기심을 넘어 하나님을 대적하는 교만이다. 하나님은 모든 민족이 구원받아야 할 선민이다.
나를 살펴본다. 나는 유독 일본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다. 그래서 내면에는 일본보다 우리나라가 훨씬 더 앞서갔으면 하는 마음이 가득하다 솔직히 표현하자면 소돔과 고모라처럼 멸망할 것이다. 말하기도 했었다. 이런 마음이 유대인들이 이기적인 마음이 아닐까 회개가 된다. 성경의 기록은 이스라엘 중심으로 되어있지만, 하나님은 모든 민족이 구원에 이르기를 바라시며 독생자를 보내셨다. 나를 택하여 자녀 삼으시고 기뻐하신 하나님은 지금도 모든 사람이 복음을 듣고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계신다. 내가 이기적인 신앙이었음을 깨닫는다.
3. 아버지의 마음
사랑하는 아들! 집을 나갔던 아들이 돌아왔을 때, 아비의 마음으로 함께 기뻐하고 잔치에 참여하는 아들이면 좋겠구나! 그러면 아버지는 얼마나 흐뭇할까?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할 때, 그때 비로소 독생자를 보내어 십자가를 지게 한 내 마음을 알게 될 것이다.
4. 주님과 동행하기
유대인들이 이기적이다. 판단하면서도 나도 별 다를 바 없는 사람이었음을 깨닫습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큰아들과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내가 택함을 받고 구원받은 것, 소중하듯 인류를 향하신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내가 되게 하소서 내가 소중하듯 내 가족이 소중하고 교회가 소중하고 구원받아야 할 모든 사람이 소중함을 알게 하소서 속 좁은 이기적인 생각이 아니라 아버지의 넓은 긍휼과 사랑으로 내 안을 가득 채워주소서 아버지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은혜를 주옵소서 그래서 사랑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