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현장
느부갓네살 왕이 꾼 꿈을 다니엘이 해석해준 대로 일이 일어났다. 열두 달이 지난 어느 날 느부갓네살이 바벨론에 있는 왕궁을 거닐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보라, 얼마나 웅장한가! 내 힘과 권세와 위엄과 영광을 드러내 보이려고 이 도성 바벨론을 내 제국의 수도로 건설하지 않았던가! 이 말이 입에서 떨어지기가 무섭게 하늘에서 이런 소리가 들려 왔다. '느부갓네살아, 내가 지금 하는 말을 잘 들어라. 네 제국도 그 힘도 이제는 모두 다 끝장났다. 너는 이제 사람들이 사는 곳에서 쫓겨나 들짐승과 함께 들녘에서나 살게 될 것이다. 소처럼 풀이나 뜯어 먹고살 것이다. 일곱 해 동안 그렇게 산 뒤에야 비로소 네가 한없이 높으신 하나님께서 세상 나라를 모두 관할하신다는 사실을 깨달을 것이다. 또한 너는 하나님께서 당신 뜻대로 뽑으신 사람에게 나라를 다스릴 권한도 내려 주실 것이라는 사실도 깨달을 것이다.' 이 말씀은 곧바로 이루어졌다. 느부갓네살에게 그 일이 그대로 일어난 것이다. 느부갓네살은 사람 사는 곳에서 쫓겨나 소처럼 들녘에서 풀을 뜯어먹고 살 수밖에 없었다. 그는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을 맞으며 살아야 하였고 그의 머리칼은 독수리 깃털처럼 더부룩하게 자라났으며 그의 손톱과 발톱도 새 발톱처럼 자라났다.
나의 반응
'내 힘과 권세와 위엄과 영광...' 느브갓네살의 교만... 담임목사님께서 우리교회 오셔서 강단에 처음 서셨을 때 생각이 난다. 목사님 첫 설교하시기 전에 사회를 인도하시는 부목사님께서 담임목사님에 대해 소개 해주셨다. 우리교회 오시기 전 섬기시던 교회 사역에서 놀라운 능력과 부흥을 이루셨던 일들을 말씀해주셨다. 소개를 받고 나오시는 목사님께 성도들이 환영하는 박수를 쳤는데 목사님께서 나오시면서 강단에 오르시기 전에 두 손을 높이 하늘로 드시고 우러러 보시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시는 모습을 하셨다 세 번을 그렇게 하시고 박수로 함께 영광을 돌리셨다. 난 그때 목사님의 그 모습이 참 낯설고 어색했다. 속으로 '뭐 하시는 거지... 적응 안 되는데... 지금까지 내가 봬온 목사님들은 소개 할 때 성도들을 향해 인사를 하셨지 두 손을 하늘로 들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이어지는 목사님 첫 마디 "모두 하나님 아버지께서 하셨습니다!" 그 말씀이 내게 너무 큰 감동이었다. 내가 기억하고 있는 잊을 수 없는 순간의 한 장면이다. "하나님 아버지 목사님의 겸손을 나에게도 주십시오." 하고 기도했었다. 이 '겸손'은 아직 내게 오지 않았다.
아버지의 마음
사랑하는 딸아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마11:29)
주님과 동행하기
사랑하는 아버지, 네, 아버지와 밀착 또 밀착해서 아버지따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