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성령대망기도회를 참여하기전
사순절 연속기도회가 끝 난지 얼마 되지 않아 성령대망기도회 광고가 나왔다. 늘 두마음이다. 참여해야하는데.. 그런데 시간을 또 내야한다. 두마음 가운데 정확히 의사전달을 하지 않고 시간이 흘러 명단이 교회 벽에 붙었다. 내 이름은 명단에 없었는데 담당 교역자와 카톡을 주고받다가 언제 신청했는지 물었고 아직 못했다는 말에 갑자기 월요일 밤 10시가 비었다며 그 시간이 어떠냐고 확인했다. 그렇게 대놓고 물으시면 늘 나는 언제든지 좋아요~ 이다.
2.성령대망기도회를 참여하면서
그렇게 성령대망기도회를 담당교역자의 권유 한마디에 밤 10시에 하게 되었고 막상 밤 10시에 가보니 그 시간에 나 밖에 없었다. 큰 본당에 그것도 밤 10시에 혼자서 예배를 하는 것이 처음엔 좀 어리벙벙했지만 그래 어차피 하는데 혼자 예배당에서 실컷 노래 부르고 큰 목소리로 기도문이나 실컷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처음 찬송을 10분정도 하고 기도문을 읽기 시작했을 때 갑자기 그 넓은 공간에 혼자라는 생각에 등 뒤에서 무서운 기운이 느껴졌고 나는 더 큰소리로 기도문을 읽었으며 절대 두리번거리지 않았다. 찬송가 가사 중에 그리고 기도문중에 내 마음을 울컥하게 만드는 구절들이 있었고 그 시간에 오로지 나 혼자 찬송하며 기도하는 시간이 너무 감사하고 가슴이 벅차 기쁨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교회 본당 안에 온통 나의 기도소리와 찬송소리만 가득차 있고 나를 돌보시는 그 아버지와 함께 있는 황홀함을 경험할 수 있었다. 결국 떨리는 목소리로 성령대망기도회를 마쳤다
3.성령대망기도회를 마친 후
내가 내린 결론은 하나님은 나를 정말 사랑하시는 구나~ 절대 나를 놓으시지 않으시는구나!!!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기도문 중에 묵상에 대한 기도가 있다. 내가 마음을 다스리며 하루를 버틸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아침묵상! 그 기도문으로 성령대망기도회 소감문을 마친다. “아침에 나로 하여금 주의 인자한 말씀을 듣게 하소서. 내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내가 다닐 길을 알게 하소서. 내가 내 영혼을 주께드림이니이다”(시편43:8). “하나님의 말씀을 매일매일 묵상함으로 영적인 근육을 키워 다른 사람들을 마음에 품고 부지런히 돌볼 수 있는 복 있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역사하여 주옵소서.” 아멘!! 중보기도자로 불러 주시고, 나를 사랑으로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