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의 현장
모세와 아론이 주님의 명령대로 물을 치니 피로 변하였다. 강물의 물고기가 죽고 악취가 나고 강물을 마실 수 없게 되고 모든 땅의 고인 것이 피가 되었다. 그런데 이집트의 마술사들도 같은 일을 하니 바로는 말을 듣지 않고 돌아갔다. 사람들은 마실 물을 위해 우물을 팠고 이런지 7일이 지난다.
2. 나의 반응
마실 물이 없고 나라의 큰 강줄기가 오염되었는데. 그냥 있다? 사람들은 저마다 먹을 물을 찾아 우물을 파는데. 아무 대책 없이 7일이 지났다? 그렇게 모두 물을 피로 변하게 할 수 있다면 당장 피를 물로 변하게 할 것이지. 참 지도자의 행동이 씁쓸하다. ‘소탐대실’이란 말이 생각난다. 작은 것을 탐하려고 큰 것을 잃는다. 노예라는 재산을 탐내느라 백성이 죽어나가든지 말든지 상관 안 한다? 아니지. 바로는 ‘대탐소실’이라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200만 명이나 되는 큰 자산인 노예를 잃지 않기 위해 자신의 백성들이 좀 죽어나가는 작은 손해는 감수해야한다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 문득. 우리 하나님께서는 소탐대실이란 개념이 없으신 분임에 감사하다. 주께는 우리 하나하나가 소중하셔서 성령으로 각 각 임하시며 우리의 작은 신음 소리에도 귀 기울이시며 한 명 한 명과 함께하시길 바라시니 말이다. 나의 아버지는 이런 분인데 정작 난 단호함이란 이름으로 선택이란 명분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이유로 소탐대실도 대탐소실도 불사한다. 늘 아버지를 좋으신 분이라 자랑만 하지 정작 딸이란 자는 아버지를 닮지 않은 것 같다.
3. 아버지의 마음
맏이로 세상을 살아가면서 감당하려 애쓴 것 안단다. 이제. 내가 네 아버지라 하였으니 나와 상의하면서 내 인도로 해나가자꾸나. 지금처럼 묵상하면서 나를 잘 알아가고, 기도로 나와 함께하며, 내가 하는 것을 지켜보렴.
4. 주님과 동행하기
빨리 선택하지 않으면 그것 자체가 민폐, 무례, 무책임. 덜 손해 보려고 더 요령을 피우려 덜 책임치려 우유부단한 것이라 여겼습니다. 주님이 하시길, 주님이 이끄시길 집중하고 기다리는 것이 우유부단이 아닌 인내고 참음이며 믿음 안에 굳건히 서는 것임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