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현장
유대인들이 그가 맹인으로 있다가 보게 된 것을 믿지 않는다. 그 부모를 불러 맹인으로 났다는 너희 아들이 맞냐고 확인하고 어떻게 해서 보게 되었는지 묻자 부모는 아들이 맞고 맹인으로 난 것도 맞지만 어떻게 지금 눈을 보게 되었는지 알지 못하니 장성해서 자기 일을 다 말할 수 있는 아들에게 직접 물어보라고 대답한다. 그 부모가 이렇게 말한 것은 유대인들이 예수를 그리스도로 시인하는 자들을 출교하기로 결의했기에 그들을 두려워하여 한 말이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다시 그 맹인이었던 사람을 불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며 이 사람 예수는 죄인이라 하자 맹인의 대답은 확고하다. 이미 말했는데 다시 듣고자하냐며 당신도 그의 제자가 되려냐고 오히려 되묻는다. 이에 그들은 펄쩍 뛰고 욕하며 너는 그의 제자이나 우리는 모세의 제자라며 하나님이 모세에게 말씀하신 줄 알지만 이 사람은 어디서 왔는지 모른다고 말한다. 그 사람은 이상하다며 그가 내 눈을 뜨게 했으니 어디서 왔는지 모른다고 한다며 하나님이 죄인의 말을 듣지 않고 경건하여 그의 뜻대로 행하는 자의 말을 들으시는 줄 우리가 아는데 창세 이후로 맹인으로 난 자의 눈을 뜨게 하였다 함을 듣지 못했다고 말한다. 이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않았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하니 네가 온전히 죄 가운데서 난 주제에 우리를 가르치는 것이냐며 쫓아내 버린다.
나의 반응
유대인들은 어떻게 하면 예수를 인정하지 못하게 할까, 진리에서 벗어나려 애쓰고 있다. 맹인의 부모까지 찾아가 예수를 거부하게 하고 싶지만 통하지 않자 다시 맹인을 부른다. 죄 때문에 맹인이 되었다고 생각한 그들, 그들에겐 더욱 하찮을 존재였을 그를 또다시 찾을 수밖에 없는 유대인들의 불안은 무엇일까? 다시 불러 그의 대답을 고쳐 듣길 원하는 바람과 달리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것,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면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라며 가르치려는 그 대답에 그들은 그의 위치를 다시 들먹거리며.. 무시하는 것으로 끊어버린다. 들을 귀를 닫고 진리의 빛을 차단하는 환경들을 억지로 만들어 가고 있다.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니 이 죄인에게서 무슨 말을 듣는 거야... 쫓아내버린다. 돌이키게 하고자 다시 부른 그의 입에서 더욱 강건히 예수님을 인정하는 대답을 듣고 화가 나서 결국 내쫓아 버릴 수밖에 없는 그 상황. 내 뜻과 다른 상황들에서 난 끊임없이 이유들을 찾는다. 내 뜻을 유지하기 위한 구실들을 찾는다. 결국 들을 수 있는 귀가 닫히고 볼 수 있는 눈이 닫힌다. 내 마음을 굳게 만들 그것, 완악하게 만드는 요소들이 하나씩 제하여지길 바랄뿐이다.
아버지의 마음
사랑하는 나의 딸아!
"또 새 영을 너희 속에 두고 새 마음을 너희에게 주되 너희 육신에서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마음을 줄 것이며"(겔36:26)
주님과 동행하기
투정하고 싶은 마음과 수시로 올라오는 악한 마음들에서 이기적이고 완악한 마음들로 딱딱하게 만들지 말라고 아버지께서 주신 말씀을 붙잡습니다. 성령님을 보내주시어 아버지께서 하신 모든 말이 떠오르게 되는 선물, 든든함이 오직 아버지로 비롯되기를 기도합니다. 세상의 헛되고 약한 사라질 것들을 붙잡느라 제 마음이 굳어지지 않기를 아버지의 마음으로 부드러워질 저로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도와주세요, 성령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