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의 현장
하나님께서 말라기 선지자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에게 경고의 말씀을 전한다. "나는 너희를 사랑한다. 나 주가 말한다. 그러나 너희는,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증거가 어디에 있습니까?' 하고 묻는다. 에서는 야곱의 형이 아니더냐? 나 주가 말한다. 그런데도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에서가 사는 언덕은 벌거숭이로 만들고, 그가 물려받은 땅은 들짐승들에게 넘겨 주었다. 에서의 자손인 에돔이, '비록 우리가 쓰러졌으나, 황폐된 곳을 다시 세우겠다' 하고 장담하지만,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세울 테면 세워 보라고 하여라. 내가 기어이 헐어 버리겠다."
2. 나의 반응
경고의 말씀이지만 그 말씀의 시작은 하나님의 사랑의 고백이다. 그러나 그 사랑의 고백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답변은 너무나 차갑다. "그 증거가 어디 있는데요? 증거 가져오세요!" 곰곰이 생각해보니 단순히 차가운 걸 넘어서 무례한 태도인 것 같다. 그리고 현장에서 느낀 이스라엘의 태도는 정말 자신들을 사랑한 증거가 궁금해서 묻는 태도가 아니다. 그저 자신들이 하나님 곁을 떠나 자신들의 마음대로 살고 싶은 사람들과 같은 태도였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와 똑같이 대하시지 않고 친절하게 그리고 다정하게 말씀해 주신다.
이런 아버지가 참 좋다. 그리고 이 아버지를 닮고 싶다. 내 본성은 아버지와 정 반대의 모습들을 가진다. 수천, 수만 번을 노력했지만 난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오히려 더 악해져만 가는 나를 보았다. 그러나 아버지의 사랑을 맛보고 그 안에 거하니 내 힘과 노력으론 불가능 했던 일들이 가능케 됨을 경험한다. 그렇기에 지금보다 더 아버지를 알기 원하고, 더 그와 함께 하기 원한다.
3. 아버지의 마음
내가 네게 보이는 내 사랑 마음껏 누리기 원한다. 그것이 나의 가장 큰 기쁨이란다. 기뻐 뛰놀아라. 사랑받을 만한 이유와 자격을 스스로 갖추라는 사탄의 음성에 속지 말고 나의 음성을 듣고 따라야 한다. 아들아. 넌 존재 자체로 소중하고 사랑 받을 만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라. 사랑한다 아들아.
4. 주님과 동행하기
오늘도 한없는 주님의 그 사랑 안에 거합니다. 조건 없이 받은 그 사랑, 이제는 그 사랑이 필요한 이들에게 나아가 더욱 전하기 원합니다. 그 사랑을 전하는 통로로 사용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