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의 현장
제사장을 위한 규례로 어린 수송아지를 회막 앞으로 끌어 오게 하시고 아론과 그 아들들이 그 송아지 머리에 안수하고 회막 문 여호와 앞에서 송아지를 잡고 그 피를 너희 손가락으로 제단 뿔에 바르고 피 전부를 제단 밑에 쏟고, 내장에 덮인 기름과 간 위에 있는 꺼풀과 두 콩팥과 그 위의 기름을 가져다가 제단 위에 불사르고 그 수소의 고기와 가죽과 똥을 진 밖에서 불살라라 하신다. 이는 속죄제다.
2. 나의 반응
수송아지에 안수를 하고 그 송아지를 잡는다. 죄를 그 송아지에 전가시킨 것이다. 내가 죽어야 하는데 나의 죄를 대신해 송아지가 제물이 된다. 피비린내가 회막 앞에 가득하다. 제단 위에 불사르는 것과 진 밖에서 불사르는 것에 대해 의아하다. 사실 고기와 가죽 등은 인간에게 가장 필요하고 쓸모가 있고 맛있는 부분인데 하나님께서 제단에 올리라 명한 부위는 의외다. 내장의 기름, 간의 꺼풀, 콩팥 위의 기름을 요구하신다. 나로서는 이해되지 않는다. 제사장의 임무를 행하기 전에 먼저 죄를 속죄하여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다. 구약시절에 태어났으면 죽음을 면하기 어려웠을 듯하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대속해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화목제물이 되어주심으로 제물 없이 주님 앞에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마음껏 하나님 앞에 나아갈 길을 열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과 사랑이 다시금 내 마음에 새겨진다.
3. 아버지의 마음
사랑하는 나의 딸, 나의 공의는 죄와 함께 할 수 없단다. 그 일을 위해 예수 나의 아들이 속죄 제물이 되어 너와 나 사이를 화목케 하였음을 잊지 말거라. 딸아 대속의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며 이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을 써야 할 것이다.
4. 주님과 동행하기
살아계신 나의 하나님, 우릴 위해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시고 십자가의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의의 옷을 입혀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그 의의 옷을 입고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나아갑니다. 나를 만나 주시고 동행해 주시는 주님, 나를 다스리시사 주의 거룩함을 닮아 날마다 성결하게 되기를 애쓰는 딸이 되게 하소서. 부족한 저를 홀로 두지 않으시고, 함께 하시고, 믿음 안에서 기도의 동역자를 붙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긍휼과 자비가 풍성하신 내 아버지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