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아브라함이 일곱 암양 새끼를 따로 놓으니 29 아비멜렉이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이 일곱 암양 새끼를 따로 놓음은 어찜이냐 30 아브라함이 이르되 너는 내 손에서 이 암양 새끼 일곱을 받아 내가 이 우물 판 증거를 삼으라 하고 31 두 사람이 거기서 서로 맹세하였으므로 그 곳을 브엘세바라 이름하였더라 32 그들이 브엘세바에서 언약을 세우매 아비멜렉과 그 군대 장관 비골은 떠나 블레셋 사람의 땅으로 돌아갔고 33 아브라함은 브엘세바에 에셀 나무를 심고 거기서 영원하신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불렀으며 34 그가 블레셋 사람의 땅에서 여러 날을 지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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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현장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을 받는 아브라함이 두려웠을까? 아비멜렉은 화친을 청하고 아브라함은 기다렸다는 듯 흥쾌히 두손을 잡는다 그러잖아도 우물 문제로 보통 골치아픈게 아니였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누가 손해볼 것도 없이 만족한 표정으로 언약을 한다. 아브라함은 양떼가 있는 곳으로 달려가 흠없고 아름다운 것으로 고르고 골라 7의 숫자 완전수의 의미를 담아 일곱마리 암양 새끼를 준비한다. 이것을 본 아비멜렉은 옅은 미소를 지으며 "이건 또 뭐래요?" 묻는다 아브라함이 대답힌다 "내가 이 우물을 파놓은 증거로 드리는 것입니다" 왕 앞에서 공증을 받기 위함이다 두 사람은 거듭 악수를 하며 맹세한다 그래서 이곳을 "일곱의 우물" 브엘세바라 명명한다. 아브라함은 그곳에 죽지 않고 잘 자라며 오래 사는 에셀 나무를 심는다 언약이 변치않고 오래 오래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의 기원을 함께 심는 것이다.
나의 반응 언약을 맺는 아브라함의 모습이 너무 엄중하고 진지하다 그리고 무척 적극적이다 살아가는데 직결되는 현실적인 문제라서 그럴까? 지금까지 한 번도 아브라함에게서 이런 진지함을 본적이 없는 것 같다. 내 마음이 많이 불편하다 쪼갠 고기사이로 지나시면서까지 맹세하며 아브라함에게 언약을 말씀하셨다 틈만 나면 언약을 상기 시켜 주셔고 직접 장막에 오셔서 언약성취 1년 카운트 다운을 시작해 주셨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그 언약을 헌신짝 보다 못하게 여겼다 하나님은 왜 아브라함을 꾸중하지 않으실까 허물이 아브라함에게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조건적으로 보호하시는 걸까 육신의 목마름을 위해 맹세하며 언약하는 아브라함의 진지한 표정이 밉살스럽니다. 나의 이런 반응을 살펴본다 아브라함에게서 내 모습이 보인다 얼마나 많이 나에게 말씀하셨던가? "내가 너를 통해 이룰 내 계획이 있다고..." 내 머리속의 지우개인가 얼마 지나지 않아 주신 말씀을 까맣케 잊는다 그리고 육신의 눈에 보이는 것에 온통 마음을 빼앗겨 살아간다 그럼에도 이런 나를 꾸짖지 않으시고 끝임없이 반복하여 말씀하신다 "아들아 내가 너를 사랑한다"
아버지의 마음 아들아! 내 종 아브라함을 조금 더 지켜보거라 너도 그렇게 될 것이다 내가 너를 통해 이룰 내 계획이 있단다 너는 내 뜻을 이루는 통로가 될 것이며 요긴한 그릇으로 삼으리라.
주님과 동행하기 예 아버지 주의 뜻대로 사용하여 주소서 아버지 저의 연약함을 불쌍히 여겨주세요 하늘의 것이 크게 보이는 영안을 열어 주세요 매일 주신 말씀 내 심령에 새겨지게 하시고 믿음으로 붙들고 살아가게 해주세요 주님이 나를 포기하지 않는 것처럼 나도 나에게 맡겨주신 어린 영혼들 끝까지 품을 수 있는 은혜와 열정을 주세요 오늘 하루도 주님손 꼭 잡고 살아가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