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릴레이
나의 슬픔
권헌순 장로 | 2023-01-15
창세기 37:29-36
29 르우벤이 돌아와 구덩이에 이르러 본즉 거기 요셉이 없는지라 옷을 찢고
30 아우들에게로 되돌아와서 이르되 아이가 없도다 나는 어디로 갈까
31 그들이 요셉의 옷을 가져다가 숫염소를 죽여 그 옷을 피에 적시고
32 그의 채색옷을 보내어 그의 아버지에게로 가지고 가서 이르기를 우리가 이것을 발견하였으니 아버지 아들의 옷인가 보소서 하매
33 아버지가 그것을 알아보고 이르되 내 아들의 옷이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 먹었도다 요셉이 분명히 찢겼도다 하고
34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오래도록 그의 아들을 위하여 애통하니
35 그의 모든 자녀가 위로하되 그가 그 위로를 받지 아니하여 이르되 내가 슬퍼하며 스올로 내려가 아들에게로 가리라 하고 그의 아버지가 그를 위하여 울었더라
36 그 미디안 사람들은 그를 애굽에서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보디발에게 팔았더라
1. 말씀의 현장
르우벤이 요셉을 던진 구덩이에 돌아와 보니 요셉은 없었다, 르우벤은 슬픈 나머지 옷을 찢고 형제들에게 돌아와서 요셉이 없어졌다 말한다. 그들은 숫염소 한 마리를 죽여서 요셉의 옷에 피를 묻히고 아버지께 가지고 가서 말하였다. 우리가 이 옷을 주워왔는데 요셉의 옷인지 살펴보십시오. 아버지가 이 옷을 알아보고 사나운 들짐승이 요셉을 찢겨서 잡아먹었다고 하며 야곱은 슬픈 나머지 옷을 찢고 베옷을 걸치고 여러 날을 울었다. 미디만 사람들은 애굽에서 요셉을 보디발이라는 사람에게 팔았는데 그는 바로의 신하로 친위 대장으로 있는 사람이다.
2. 나의 반응
뒤 늦게 후회하는 르우벤, 그리고 요셉의 형들에게 지금 이 시간 묻고 싶다. 동생을 죽이려는 계획과 이제는 상인들에게 팔아넘기고 그것도 부족하여 들짐승을 죽여서 그 피로 동생의 옷에다 묻히고 동생이 죽었다고 거짓으로 아버지에게 말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 나쁜 녀석들! 무기 징역형도 너희들에겐 아깝다. 사람들의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게 된다. 거짓말도 습관이 되어 동생이 짐승에게 잡아먹혔다는 교활한 거짓말을 한다. 아버지의 거짓말을 자식들에게까지 대물림해서는 안 된다. 사랑하는 아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얼마나 슬펐을까? 가슴이 찢어지는 고통과 아픔 어떻게 참고 이겨 냈을까? / 나에게도 슬픈 일들이 많이 있었다. 하나님 아버지와 동행하는 삶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내가 있지 않았을 것이다. 일찍 아들을 하늘나라에 떠나보내고 슬피 우시면서 내가 먼저 죽어야 하는데 신세 한탄하시던 할머니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나에게 이스라엘의 슬픔이 나의 슬픔이다. 그리스도의 마음이 있길 바란다.
3. 아버지의 마음
사랑하는 아들아! 자녀들을 사랑으로 양육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구나. 처음에는 아주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일들이 한 마음로 나갈 때 많은 열매를 맺고 너에게 큰 기쁨이 될 것이다.
4. 주님과 동행하기
하나님 아버지! 지나온 모든 일들이 주님의 은혜입니다. 세상의 욕심보다는 말씀으로 양육되며 믿음으로 잘 성장하고 있으니 감사드립니다. 오늘 요셉의 형제들이 행하고 있는 일들을 보고 있으니 화도 나지만 우리 자녀들을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