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 릴레이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
이성복 | 2022-11-10
창28:10~17
10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
11한 곳에 이르러는 해가 진지라 거기서 유숙하려고 그 곳의 한 돌을 가져다가 베개로 삼고 거기 누워 자더니
12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서 있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들이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13또 본즉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 이르시되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14네 자손이 땅의 티끌 같이 되어 네가 서쪽과 동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퍼져나갈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15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16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17이에 두려워하여 이르되 두렵도다 이 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하고
[말씀의 현장]
야곱이 브엘세바 자기 집에서 떠나 객지인 하란으로 향한다. 중간에 해가 지고 유숙하려고 한 돌을 베게 삼아 잔다. 꿈에 하늘과 맞닿은 사다리와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하나님의 사자들을 본다. 그 위에 하나님이 계셨고, 말씀하시기를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이라. 네가 누워있는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같이 되어 온 땅에 퍼져나갈 것이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복을 받으리라. 내가 너와 함께 할 것이고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다. 야곱이 깨어 그곳에 하나님이 계신 것을 깨닫고 두려워하며 이곳은 하나님의 집이고 하늘의 문이라 말한다.
[나의 반응]
다른 사람이 나를 떠날 때 외롭다고 느낀다. 아니 실제로 떠나지 않았어도 내가 그렇게 느끼면 나는 외롭다고 말한다. 야곱은 실제로 모든 가족이 자기를 떠난 것을 느꼈고, 그래서 자기도 가족들을 떠나야만 하는 상황이다. 완벽하게 사람들 가운데 고립되었고 길 떠난 나그네로서 땅을 침대 삼고 하늘을 이불 삼아 덩그러니 홀로 자야 하는 외로움과 두려움의 극치를 경험하고 있다. 어찌 보면 야곱 자신이 자초한 일이기도 하다. 자기의 행위로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었고 자신도 나락으로 떨어진 처지가 되어버렸다. 답이 없어 보인다. 어디에서 누구에게 위로를 받을 수 있을까? 하나님이 위로해 주신다. 사람을 다 떠나도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고 하나님은 말씀해 주신다. 더불어 받게 될 축복도 말씀하셨지만, 그 받게 될 축복이 위로가 아니라 자기와 함께 해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이 위로다. 11년 전 예산으로 임지를 옮길 때,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내게도 주셨다. 그래서 교회 이름을 하늘문교회로 바꿨다. 4년 전 우리 교회로 임지를 옮길 때도 어디에 있든지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신다는 믿음으로 결단했다. 야곱이 하나님을 만난 광야에서의 하룻밤 이후의 모든 삶은 이제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축복을 주시는 과정이리라. 야곱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이 나와도 함께 하심을 믿는다. 나의 삶에도 함께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의 마음]
사랑하는 아들아! 나는 너를 떠난 적이 없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 것이란 약속은 네게도 유효하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주님과 동행하기]
오늘도 주님과 함께 말씀과 함께 성령님과 함께 승리하는 하루가 되게 해 주옵소서. 주님이 함께해 주시는 것이, 내게는 가장 좋은 것입니다. 주님이 내 편이심을 깨닫는 것이 내게는 가장 큰 힘입니다. 그렇게 언제나 어디서나 동행해 주시는 주님을 드러내고 증거 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그런 오늘 하루가 되게 해 주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