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말씀의 현장
애굽에서 나온 후 둘째 달 십오일,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엘림에서 떠나 엘림과 시내 산 사이 광야에 이른다. 그 광야에서 굶주린 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은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이 광야보다 고기 가마가 곁에 있고, 떡을 배불리 먹었던 애굽 땅에서 죽는 것이 더 좋았을 것이라 말한다.
그때에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려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하시고,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하나 시험하신다고 하며, 여섯째 날에는 그들이 그 거둔 것을 준비할지니 거두던 것에 갑절이 된다 하신다.
2. 나의 반응
삭막한 광야 속, 굶주림에 놓여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은 여지없이 불평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하나님의 큰 기적들을 몇 번이나 경험했던 이스라엘 자손들마저 고난 앞에선 한없이 나약해지는 모습을 보인다. 난 이런 이스라엘 자손의 약한 모습에 왜인지 모르게 위로가 되는 것 같다. 나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내가 이 상황에 놓였다면 어떤 행동을 했을지, 또 지금 내 삶에선 이스라엘 자손들이 했던 것과 같은 불평들이 있었는지 상상해보고 돌아보게 되었다.
내가 가진 것에 늘 감사하는 것, 주어진 고난과 광야에서 가만히 주님만을 의지하며 나아가는 것. 얼핏 보면 나에게 주어진 참 어려운 숙제 같은 것들이지만, 사실 이것은 정말 큰 하나님의 은혜와 선물임을 이 묵상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내가 가진 것에 늘 감사할 때에 하나님은 나에게 열등감과 자괴감에서 벗어나는 자유를 주시고, 내가 고난과 광야에서 주님 한 분만을 의지할 때에 하나님은 나에게 그 무엇도 두렵지 않게 되는 담대함과 용기를 주신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는 정말 놀랍고 감사하다! 나의 진정한 자유함은 다른 무엇도 아닌 오직 하나님 안에서만 누릴 수 있다는 중요한 진리를 이 묵상을 통해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3. 아버지의 마음
사랑하는 내 딸아, 나에게서 나오는 진정한 자유를 느끼렴. 너는 굶주려도 배가 부를 것이고, 고난 가운데에서도 기뻐 노래할 것이란다. 내 진리는 늘 변함이 없고, 그 변함없는 진리로 내가 너의 길을 항상 인도할 것이니 너는 너의 길 가운데서 염려하지 말고 담대하게 나아가렴. 너에게 나의 축복이 함께한단다!
4. 주님과 동행하기
저의 믿음 없음을 가장 잘 아시는 주님, 제 마음 가운데 선한 것이 없는 것을 가장 잘 아시는 주님, 그럼에도 저를 사랑하여주시는 주님! 늘 넘치는 은혜와 인내하심으로 제 마음 가운데 평안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어떤 상황 가운데서라도 항상 주님 한 분만을 바라보고 의지하기 원합니다. 언제나 저와 동행하여주세요.